신규확진 2383명, 일요일 최다..'위드 코로나' 미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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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후 첫 주말 모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며 전국 대확산 기로에 놓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383명 늘어 누적 30만3553명이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 여파로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30%에 육박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그간 20%대 초중반을 기록하다 이날 30% 선까지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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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추석 연휴 직후 첫 주말 모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며 전국 대확산 기로에 놓였다. 일요일 하루만 놓고 보면 확진자 규모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비중도 30%에 육박 하면서 방역 위기감이 높아졌다. 내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도 재연장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가 구상 중인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인 '위드 코로나'도 당초 계획한 10월 말에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0월 초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휴일 등으로 사흘 간 연휴가 연이어 있는 점도 방역 위협 요소로 꼽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383명 늘어 누적 30만355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최다 기록으로, 종전 최다인 지난 19일(발표일 20일 0시 기준)의 1605명보다는 778명이나 많다.
추석 연휴 직후 3000명을 처음 넘어선 것에 비하면 다소 감소했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검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729명→1720명→1715명→2431명→3271명→2770명→2383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228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263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5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773명, 경기 755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이 총 1673명(71.0%)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15명, 경남 101명, 충남 74명, 경북 71명, 충북 63명, 대전 51명, 전북 43명, 부산 42명, 강원 40명, 광주 27명, 울산 19명, 전남 16명, 세종 12명, 제주 9명 등 총 683명(29.0%)이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 여파로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30%에 육박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그간 20%대 초중반을 기록하다 이날 30% 선까지 근접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4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19명으로, 전날(320명)보다 1명 줄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1%(1436만5935명 중 30만3553명)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추석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무섭다. 예견은 했지만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 방역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주 추석 연휴의 여파를 최소화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신속한 진단검사와 확산세 차단에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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