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막히자 청주로 몰린 민노총 화물연대..오후 2시 기자회견 예정

안성수 2021. 9. 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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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SPC삼립 청주공장을 기습 점거한 민노총 화물연대가 27일 오전 공장 주변에서 물류 출하 저지 집회를 재개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화물연대 노조원은 26일 오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으로 다시 집결했다.

이들은 SPC 세종공장 시위가 강제 해산되자 청주공장으로 집회 장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는 오후 2시 SPC 청주공장 앞에서 '노골적인 SPC사측 경비! 경찰 폭력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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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0명 농성 중…물류출하 저지·기자회견 예정
경찰, 11개 중대 770명·형사50명 동원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7일 SPC삼립 청주공장에서 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이 경찰 앞에서 물류 출하 저지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밤 SPC삼립 청주공장을 기습 점거한 민노총 화물연대 190여명은 이날 오전 공장 주변에서 물류 출하 저지 집회를 또다시 이어가고 있다. 2021.09.27.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밤새 SPC삼립 청주공장을 기습 점거한 민노총 화물연대가 27일 오전 공장 주변에서 물류 출하 저지 집회를 재개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화물연대 노조원은 26일 오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으로 다시 집결했다.

오전 10시20분 현재 노조원 190여명이 경찰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SPC 세종공장 시위가 강제 해산되자 청주공장으로 집회 장소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SPC삼립 청주공장에 입차돼 있던 화물차량 9대 중 3대는 출하 완료됐다.

경찰은 남은 화물차량 출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해 3개 중대를 증원했다. 11개 중대 770명, 형사 50명을 동원해 대비하고 있다.

세종 집회 강제해산에 따라 기자회견 장소도 세종에서 청주로 변경됐다.

화물연대는 오후 2시 SPC 청주공장 앞에서 '노골적인 SPC사측 경비! 경찰 폭력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2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트지회에서 촉발된 이번 파업은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화물연대 측은 SPC그룹에 물류 노선 증·배차 재조정 이행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 간부 등 약 90명(1명 구속)이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이 여파로 전국 파리바게트 일부 가맹점이 제품을 받지 못해 영업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측은 "SPC삼립은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물량 상차를 해주지 않는 등 갑질을 자행하며 민·형사상 면책 합의를 어기고 급여에서 임의로 손해액을 공제했다"며 "사측의 악랄하고 노골적인 노조파괴행위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SPC 측은 화물연대의 요구는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한 운수업체 노사 간 협의할 사안이라며 원청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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