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기혼 김정환·구본길? 프로 방향 조준 실패 [TV보고서]

이해정 2021. 9. 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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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인 아들을 내세우는 '미운 우리 새끼'에 기혼자인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정환, 구본길이 뜬금없이 등장했다.

9월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종국, 김희철은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정환 신혼집을 찾았다.

미혼 아들을 중심으로 그려지던 '미우새'에 엉뚱한 지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대놓고 프로그램과 무관한 김정환, 구본길을 주인공으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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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미혼인 아들을 내세우는 '미운 우리 새끼'에 기혼자인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정환, 구본길이 뜬금없이 등장했다.

9월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종국, 김희철은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정환 신혼집을 찾았다. 김정환과 남자 단체팀으로 활약한 구본길도 동행했다.

김정환은 김종국, 김희철에게 아내가 손수 준비해 준 밥을 대접했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구본길 역시 아내와 연애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펜싱 메달리스트 김정환, 구본길을 섭외한 덕에 시청률은 1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지만, 프로그램 기획 방향과 동떨어진 내용이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미혼 아들을 중심으로 그려지던 '미우새'에 엉뚱한 지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대놓고 프로그램과 무관한 김정환, 구본길을 주인공으로 세웠다. 밉지도 않고, 우리 아들도 아닌 두 사람 에피소드가 굳이 '미우새'에 담길 필요가 있었을까.

게스트를 활용해 화제성을 견인하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미우새'에서는 이미 너무 많이 써먹은 카드가 아니냐는 것이다. '미우새'에서는 이사 중개, 소개팅, 단합대회 명목으로 숱한 인물들이 등장해왔다. 말 그대로 끼워 맞추기만 하면 '누구나' 등장할 수 있는 토크쇼로 전락한 것. 이런 와중에 올림픽 특수를 놓칠 수 없는 얄팍한 수까지 드러났으니 정통 '미우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서운함을 토로할 수밖에 없다.

정통성과 신선함 사이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기획 의도라는 경로 자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기획 의도 조준에 실패한 '미우새'가 다음 주에는 방향 재조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뉴스엔 이해정 jung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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