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석방-월가 거물 中방문, 미중 정상회담 급물살?(종합)

박형기 기자 2021. 9. 27.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석방한데 이어 월가의 거물을 중국에 비밀리에 파견, 중국 지도부와 회담하는 등 미중 정상회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미국은 연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멍 부회장을 석방하고, 월가의 거물을 중국에 비밀리에 파견, 중국 지도부의 의중을 파악하는 등 정상회담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선전 바오안 공항에 도착해 트랩에서 내려오고 있는 멍완저우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석방한데 이어 월가의 거물을 중국에 비밀리에 파견, 중국 지도부와 회담하는 등 미중 정상회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미국은 연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중국에 대한 적대조치가 해소되지 않는 한 정상회담은 의미가 없다며 버티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멍 부회장을 석방하고, 월가의 거물을 중국에 비밀리에 파견, 중국 지도부의 의중을 파악하는 등 정상회담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멍완저우 석방, 중국 귀환 : 미국 법무부는 지난 24일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멍 부회장에 대한 금융사기 사건을 무마하는 기소 연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멍 부회장은 25일 귀국했다. 이날 밤 선전 바오안공항에 도착한 그는 영웅대접을 받았다. 중국이 그의 석방을 대미 외교의 승리로 규정하고 그를 대대적으로 환영했기 때문이다.

멍 부회장은 귀국 일성으로 “조국이여, 제가 돌아왔다”고 외쳤다. 그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시키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가슴에 붉은색 국기 휘장을 달고 항공기에서 내렸다.

25일 선전 바오안 공항에 도착해 귀국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멍완저우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그는 귀국 성명을 통해 ‘애국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오성홍기가 있는 곳엔 믿음의 등대가 있다. 신념에도 색깔이 있다면 분명 중국홍(中國紅·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대한 조국과 인민, 당과 정부의 관심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 월가 거물 중국에 비밀리 파견 : 이뿐 아니라 미국은 중국으로 비밀리에 월가의 거물을 파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가 거물이 최근 6주간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부를 만났으며, 미중간 핵심 쟁점이 되고 있는 신장위구르자치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미중 긴장 고조로 공식 채널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에서 월가 거물의 중국 방문은 ‘제2의 키신저’를 연상시킨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을 방문한 주인공은 '월가의 사관학교' 골드만삭스의 사장을 지냈고, 지금은 미중 금융 라운드테이블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존 손튼이다.

존 손트 전 골드만삭스 사장 - 유튜브 갈무리

그는 방문 기간 동안 공산당 서열 7위인 한정 중국 부총리와 회담하고 신장위구르자치구도 방문했다.

그는 8월 말 베이징에서 한 부총리와 만나 기후변화, 신장 문제, 미중 정상 회담 조건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신장을 일주일간 방문하고 현지 실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손튼은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들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음에도 특별히 받아들인 인사다. 그는 베이징에서 중국 최고위 관리들과 회담하는 등 미국과 중국 최고 지도자들 사이의 메시지와 정책을 중계하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손튼의 방문은 1971년 헨리 키신저의 중국 방문과 성격이 비슷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공식창구가 닫힌 상황에서 손튼이 배후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핑퐁 외교'로 미중 데탕트 시대를 연 주역들. 저우언라이 외교부장이 키신저 국무장관에게 젓가락질을 가르쳐 주고 있다. - 바이두 갈무리

백악관은 연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우선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 미온적 입장이다. 미국의 일방적 공격에 중국이 잔뜩 삐져있는 것이다.

중국은 일단 버티고 있다. 예컨대, 대중 관세 폐지 등 미국이 추가로 적대행위를 중지하지 않는 한 정상회담에 나서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미국의 화해 제스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냥 버틸 수만은 없다. 중국도 대화에 나서 각종 현안을 풀어야한다.

진통이 잦으면 옥동자가 나오게 돼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머지않아 보인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