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정치권 로비나 도움 받은 적 없어"

윤홍집 2021. 9. 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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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54분께 화천대유 입건 전 조사(내사)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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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54분께 화천대유 입건 전 조사(내사)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김씨가 직접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조사를 받기에 앞서 "정치권 로비나 도움받은 적 없다"라며 "법률고문단은 제가 좋아하던 형님들. 대가성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조언해주신 분들"이라며 "그 분들이 뜻하지 않게 이런 구설에 휘말리게 돼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화천대유는) 기본 퇴직금이 5억원 정도"라며 "회사가 성과가 있으니 각 분야에서 성과있는 분들에 대해 이사회나 임원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퇴직금 50억원은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당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이 자리에 서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2019년 이 회사에서 26억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에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이 대표를 한 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154배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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