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연합, 민노총 장악..약자 괴롭히고 패악질"

박재현 2021. 9. 27.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고립됐던 경기동부연합이 민주노총 집행부를 장악하고 노동운동을 변질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는 "경기동부연합이 장악한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권과 교감 아래 세력을 비약적으로 키웠고, 한국노총을 제치고 제1노총으로 등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준용 국민노조 총장 발제문.."노동운동 변질시켜"
민경우 미래대안행동 대표 "지방선거서 이재명과 연대"
'경기동부연합을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 [촬영 박재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고립됐던 경기동부연합이 민주노총 집행부를 장악하고 노동운동을 변질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플랫폼 '통합과 전환' 준비위원회는 27일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경기동부연합을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경기동부연합의 역사와 성격, 변화 양상 등을 되짚었다.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은 이날 발제문에서 "최근 경기동부연합이나 이들이 장악한 노조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들의 갑질과 폭력성은 강자를 향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고 죽음으로 내모는 패악질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민주노총을 이끄는 양경수 위원장이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며, 여러 가지 시끄러운 문제를 일으키는 택배노조 진경호 위원장과 김태완 부위원장도 경기동부연합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동부연합이 장악한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권과 교감 아래 세력을 비약적으로 키웠고, 한국노총을 제치고 제1노총으로 등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민경우 미래대안행동 공동대표는 2010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기동부연합 사이의 연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동부연합의 정치적 성향이 주사파라는 것은 당시에도 충분히 알려져 있었지만, 이 지사 측은 선거를 앞두고 실질적인 영향력과 세력을 중시해 연합했다"며 "연합은 이 지사를 징검다리로 세력을 확장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동부연합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비정규직과 같은 하층 민중 영역에서 영향력은 상당하다"며 "주류 정치집단이 하층 민중에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갖는 특별한 지위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동부연합을 다룬 '경기동부'라는 책을 집필한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는 "경기동부연합의 계급적 특징은 주사파 학생운동 출신과 기층민을 중심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일반 노조의 만남"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외환위기 당시 집마다 방문해 실업자 실태 조사를 하는 등 헌신적인 노력으로 민심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trauma@yna.co.kr

☞ 곽상도 아들 "실수령액 28억…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 입사"
☞ 세계문화유산 조선 왕릉 옆 아파트…철거 놓고 논란
☞ 먹방 유튜버 쯔양, 언론사 상대 3천만원 소송 결과는…
☞ 한밤중 위층 이웃을 흉기로…일가족 2명 사망·2명 중상
☞ 10㎝ 자르랬더니 10㎝ 남긴 미용실에 '3억원 배상' 명령
☞ 10년 후면 날마다 뜬다는데…남겨진 지구는 걱정이 태산
☞ 정치권에도 소환된 '오징어 게임'…인기도 구설도 지속
☞ 용암 뒤덮인 라팔마섬서 살아남은 주택 한채…"기적"
☞ '스타 정치인' 형 이어 유명 앵커 동생도…성희롱 폭로
☞ '오징어게임' 아누팜 "韓서 치열하게 살던 나…알리와도 닮았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