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밀양 신공장' 투자 확대..수출 전진기지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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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수출 전진기지 마련을 위해 내년 초 완공하는 '밀양 신공장'에 투자를 대폭 늘린다.
삼양식품은 밀양 신공장이 수출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 건설 중인 밀양 신공장의 설비 강화 등을 위한 투자금을 확대했다"며 "국내와 해외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출 전진기지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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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2074억으로 확대..스마트팩토리 구축
공장자동화 생산능력 강화해 해외 수요 대응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삼양식품이 수출 전진기지 마련을 위해 내년 초 완공하는 ‘밀양 신공장’에 투자를 대폭 늘린다. 최근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다.
삼양식품이 밀양 신공장 신설을 위한 최초 투자금액은 2019년 12월 989억원에서 지난해 10월 착공 당시 1783억원으로 늘렸다. 이후 올해 6월 추가로 291억원을 증액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투자금은 2074억원으로 늘었다. 별도의 토지 취득금액 약 307억원을 포함하면 총 2381억원이 최종적으로 투입된 셈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투자 확대를 통해 자동화 공장인 밀양 신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 창출과 지역사회 기여를 늘리고 제품 생산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 말 완공 예정인 삼양식품 밀양 신공장은 연면적 6만9801㎡에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진다. 라면 제조를 위한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과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을 도입한다.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개 라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당초 12억개에서 18억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밀양 신공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생산실행관리시스템(MES)을 적용한다. 최종 제품으로 나올 때까지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반면 불량률은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자동화를 도입하는 동시에 필수 전문 생산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밀양 신공장이 수출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양식품은 별도의 해외 현지 생산 공장 없이 국내에서 수출 물량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수출 규모는 2017년 1억달러, 2018년 2억달러에 이어 올해 3억달러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 건설 중인 밀양 신공장의 설비 강화 등을 위한 투자금을 확대했다”며 “국내와 해외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출 전진기지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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