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코로나19 입원 산모와 신생아 건강하게 퇴원"
[경향신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감신)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27일 “코로나19로 입원한 산모와 신생아가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보살핌을 받아 지난 24일 완치 후 무사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환자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평택의 치료병실에 입원했으나 치료 시설이 열악해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요청에 따라 중앙보훈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재욱 전문의를 필두로 소아청소년과 음압병동 의료진이 산모와 신생아의 빠른 쾌유와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집중치료에 나섰다. 병실을 비롯하여 배냇저고리, 속싸개, 목욕대야 등을 매일 소독한 후 제공하는 등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산모는 “방호복을 입고 힘들 텐데도 친절하고 세심하게 보살펴주시는 의료진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중앙보훈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음압병동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치료를 전담한 하재욱 전문의는 “산모와 아이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내가 먼저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근영 병원장은 “부모가 된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고 코로나19 확진으로 마음고생을 한 산모와 아이가 잘 이겨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인 중앙보훈병원을 언제든지 찾아달라”고 전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작년 12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해 격리병동 120병상과 중증환자 전담치료 10병상을 확보해 감염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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