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김남일 감독 요구 수행 못하면 '12골' 뮬리치도 '조기 교체'

신동훈 기자 2021. 9.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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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공격수들은 김남일 감독의 요구사항을 충족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 시즌부터 김남일 감독은 공격수들에게 2가지를 강조했다.

두 가지 조건에 충족되지 않은 선수들은 그동안 김남일 감독에게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앞으로도 김남일 감독의 확실한 공격수 활용 방식은 유지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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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성남 공격수들은 김남일 감독의 요구사항을 충족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 시즌부터 김남일 감독은 공격수들에게 2가지를 강조했다. 하나는 수비적인 지원이다. 전방에 있는 선수들도 끊임없이 전진해서 압박을 펼치고 유사 시엔 뒤로 내려와 커버를 해줄 수 있는 활동량과 압박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다른 하나는 공 소유권 확보다. 전진 패스가 왔을 때 등을 지거나 드리블을 통해 공을 지켜주며 동료들이 올라올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걸 의미한다. 두 가지 조건에 충족되지 않은 선수들은 그동안 김남일 감독에게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대표적인 선수로 부쉬가 있다. 나상호 대체자로 영입된 부쉬는 드리블이나 돌파 부분에선 뛰어났지만 위의 언급한 2가지 요구사항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중반까지 많이 중용을 받지 않았다. 최근에는 김남일 체제에 적응한 모습이지만 골이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뮬리치(12골)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줬다.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강원FC전에서 뮬리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강재우와 교체되어서 들어갔다. 뮬리치는 전방에서 박용지와 투톱을 구축했는데 몸이 무거워 보였다. 전반에 1실점을 해 끌려가던 강원이 강한 공세를 퍼붓는 상황에서 뮬리치는 이전 경기들과 달리 이렇다할 존재감이 없었다.

김남일 감독은 과감하게 뮬리치를 빼고 정석화를 넣었다. 투입된 지 20분도 안 되어서 벌어진 일이었다. 뮬리치는 그라운드를 나가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얼굴엔 불만이 가득했다. 스태프가 주는 물과 수건도 모두 거부하며 조끼만을 입고 다시 벤치에 앉았다. 성남은 마상훈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결과를 얻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남일 감독은 뮬리치 관련 질문이 나오자 "뮬리치가 전방 압박을 잘하지 못해서 빠르게 불러들였다. 오늘 가장 마음이 가는 부분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비적인 임무를 수행하는데 스트레스 받고 있다. 멘털 면에서 잡아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김남일 감독의 확실한 공격수 활용 방식은 유지될 게 분명하다. 따라서 공격수들이 스타일에 적응을 하며 경쟁력을 키워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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