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콜드플레이 유쾌한 협업.. '마이 유니버스' 다큐 공개

정혁준 2021. 9. 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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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 작업 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의 작업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마이 유니버스'(youtube.com/watch?v=viM_c-Fc7sc)가 26일 오후 유튜브 채널 '방탄TV'에 올라왔다.

'마이 유니버스'는 3분50여초의 록 발라드곡으로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가 함께 작사·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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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한국 찾은 크리스 마틴과 협업
유쾌한 녹음 현장, 진솔한 인터뷰 내용 담아
그룹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가 녹음실에서 작업하는 모습.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 작업 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의 작업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마이 유니버스’(youtube.com/watch?v=viM_c-Fc7sc)가 26일 오후 유튜브 채널 ‘방탄TV’에 올라왔다. 빅히트뮤직이 만든 13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는 코로나를 뚫고 서울을 찾은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과 방탄소년단이 경계를 뛰어넘어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다큐멘터리에는 방탄소년단과 크리스 마틴과 만남, 녹음 현장 등이 담겼다. 웃음이 끊이질 않는 녹음실 모습, 진솔한 인터뷰가 이어졌다.

다큐멘터리는 녹음실에서 음악 작업 중인 크리스 마틴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는 “방탄소년단한테서 곡 작업을 같이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마이 유니버스’라는 말을 했는데, 멋진 제목이라고 생각해서 적어 두었다. 그 친구에게 ‘방탄소년단을 위한 가이드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며 협업곡 탄생 배경을 소개했다. 크리스 마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 간 이동에 제약이 많았지만, 한국을 찾아 방탄소년단과 녹음을 진행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크리스 마틴을 환영하며 그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다른 가수분이 와주셔서 저희도 다시금 즐거웠다”(지민). “연예인처럼 생각하던 사람”(진), “스타디움 투어의 왕 같은 느낌”(정국), “한때 롤 모델이었다. 저한테는 너무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뷔).

‘마이 유니버스’ 한국어&영어 가사. 콜드플레이 SNS 갈무리

‘마이 유니버스’는 3분50여초의 록 발라드곡으로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가 함께 작사·작곡했다. 이 노래에는 ‘너는 내 별이자 나의 우주니까/ 지금 이 시련도 결국엔 잠시니까/ 너는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밝게만 빛나줘’등 한국어 가사가 상당 부분 담겨 있다.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은 이들을 위해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내용이다.

슈가는 “너와 내가 이루는 우주라는 건 우리가 여태까지 했던 메시지와도 결이 비슷하다”고 했고, 제이홉은 “나의 우주는 사실 네가 만들어 준다는 걸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알엠(RM)은 “‘유 아 마이 유니버스’라고 하면 (방탕소년단에게) 그 대상은 당연히 아미여야 하지 않나”라며 “언젠가 우리와 아미(팬클럽)가 만날 날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다”고 했다.

크리스 마틴은 “‘마이 유니버스’는 사랑의 힘이 국경, 규칙, 성별, 인종, 성적 정체성까지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다고 노래한다”며 “현재 우리는 국경으로 나뉘어 있거나, 함께 있을 수 없는데 이 노래를 통해 그 어떤 것도 사랑의 힘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특사 활동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마이 유니버스’작업을 함께한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만난 기념으로 사진 촬영을 해 23일 SNS에 올렸다. 방탄소년단 SNS 갈무리

녹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모두 각자 개성을 살려 녹음을 마쳤다. 방탄소년단과 크리스 마틴이 함께 후렴구를 같이 부르며 녹음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크리스 마틴은 “꿈이 이뤄진 것만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방탄소년단 역시 “만약 다시 공연하게 된다면, 감동을 넘어 감격스러울 것 같다”, “우리 공연이든, 콜드플레이 공연이든 이 노래를 같이 부를 수 있으면 그것만큼 코로나 스트레스 같은 것을 다 날려 보낼 만한 순간이 또 있을까?”라고 했다.

다큐멘터리는 행복한 표정으로 녹음하는 크리스 마틴과 방탄소년단의 모습, 이들의 진솔한 소감으로 마무리됐다.

‘마이 유니버스’는 24일 공개됐고, 다음 달 15일 선보이는 콜드플레이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에 들어간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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