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투어 첫 우승' 권순우, 세계랭킹 57위로 상승

권순우. (사진=카자흐스탄 테니스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선수로는 18년 8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정상에 오른 권순우(24·당진시청)가 세계랭킹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ATP 투어가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82위보다 25계단이 오른 57위가 됐다. 권순우는 이날 57위에 자리하며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를 새롭게 갈아치웠다.

권순우는 전날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막을 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총상금 48만달러)에서 우승,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의 이형택(45·은퇴) 이후 18년 8개월 만에 한국 선수로 ATP 투어 단식을 제패했다. 역대 한국인 최고 랭킹 기록은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올랐던 정현(284위·제네시스 후원)이 그해 4월에 달성한 19위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3위·그리스) 등 상위권 변화는 없었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니시코리 게이(52위·일본)가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권순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 27일 개막하는 ATP 투어 샌디에이고오픈(총상금 6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권순우는 1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22위·영국)와 격돌한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