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스 가이드', 유연석·이석훈·고은성·이상이 등 합류
'시벨라' 역에 이정화·유리아..'피비' 역 김아선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오는 11월 13일 개막하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2014년 토니 어워드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극본, 연출, 의상상까지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18년 초연, 2020년 재연의 연이은 흥행 성공으로 뮤지컬 장르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시즌 똑똑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청년인 주인공 ‘몬티 나바로’ 역에는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가 캐스팅됐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따뜻한 성품의 소아외과 의사 안정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연석이 초연에 이어 다시 ‘몬티’를 연기한다.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멤버로 반전의 노래 실력을 선보인 이상이도 다시 한 번 ‘몬티’역을 맡았다. 지난 시즌 훤칠하지만 허당미 다분한 매력을 선보이며 몬티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던 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SG워너비의 멤버이자 솔로 보컬리스트로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이석훈이 새로운 ‘몬티’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차트 역주행의 주인공이 된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고은성도 새로운 몬티 역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단단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연기 실력이 장점이다.
초연과 재연 모두 ‘다이스퀴스’역을 맡아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준 오만석이 이번에도 다이스퀴스로 활약한다. 노련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 불리는 오만석은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발군의 애드리브로 관객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던 이규형이 다시 한 번 다이스퀴스를 맡는다. 뮤지컬 ‘헤드윅’, ‘팬레터’, ‘시라노’ 등에서 특유의 존재감을 발산한 그는 이제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고 있다.
최근 뮤지컬 ‘비틀쥬스’를 성공리에 마친 정성화가 새로운 다이스퀴스로 합류한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 불리는 정성화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가진 역할부터 파격적이고 톡톡 튀는 역할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서 흉부외과 늦깎이 레지던트 도재학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정문성도 다이스퀴스로 합류한다. 넘치는 끼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무대에서 언제나 깊은 감동을 선사하던 그가 어떤 다이스퀴스를 연기할지 궁금해진다.
이정화는 뮤지컬 ‘아가사’, ‘박열’,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등에서 파워풀한 보컬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다.
유리아는 뮤지컬 ‘비틀쥬스’, ‘작은 아씨들’, ‘리지’, ‘레드북’ 등 매 작품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며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배우다.
몬티의 약혼녀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김아선이 다시 한번 맡았다. 그는 지난 시즌 우아한 모습에 엉뚱 발랄한 피비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인상 깊게 연기했다.
어느 날 몬티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여인이자, 극 전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스 슁글’ 역은 초연, 재연에 이어 김현진이 함께한다.
또, 장예원, 윤지인, 노지연, 윤정열, 박세훈, 지원선, 노현창, 김하연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앙상블로 함께 한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오는 11월 13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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