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독서양극화..전자책·웹소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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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났음에도 책과 신문, 잡지 등 독서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과사회연구소(소장 백원근)가 전국의 10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읽기 생활 변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이용한 콘텐츠 우선순위에서 동영상 보기,인터넷 정보 이용, SNS 등은 이용이 증가한 반면, 영화 보기 및 신문, 잡지, 종이책/전자책 읽기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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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코로나 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났음에도 책과 신문, 잡지 등 독서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과사회연구소(소장 백원근)가 전국의 10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읽기 생활 변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이용한 콘텐츠 우선순위에서 동영상 보기,인터넷 정보 이용, SNS 등은 이용이 증가한 반면, 영화 보기 및 신문, 잡지, 종이책/전자책 읽기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이용이 증가한 읽기 매체는 ‘디지털/인터넷 기반 매체’였고(‘인터넷 정보 읽기’ 증가 71.2%, ‘인터넷 신문’ 이용 증가 51.7%), ‘종이 기반 매체’인 종이신문과 종이잡지는 이용 감소 응답이 더 많았다. ‘종이책’은 코로나19 이후 이용 증가가 21.8%, 이용 감소가 12.0%로 이용 독자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이용한 정보는 전염병/건강/의료정보 관련 읽기, 온라인/디지털 매체 이용 읽기, 사회 변화를 알기 위한 읽기,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정책 관련 읽기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50% 이상이었다.
2021년 7월 기준, 평균 독서량은 종이책 1.6권, 전자책 1.2권, 웹소설 1.6권으로 조사됐다. 전자책과 웹소설의 증가가 눈에 띈다. 종이책은 교육 정도, 경제적 여유 정도, 독서 선호도가 높은 독자들의 독서율과 독서량이 높고, 종이책·전자책·웹소설 공통적으로 10대의 독서량이 많았다. 특히 전자책 독서량은 30대가 1.6권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책 분야별로는 코로나19 전후로 문학 도서의 우선순위 비중이 62.4%에서 45.0%로 17.4%포인트 줄고, 실용서가 74.7%에서 90.1%로 15.4%포인트 증가했다.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재테크 분야에 대한 선호도가 12.9%포인트 증가한 게 주요인이다.
읽기 활동으로는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터넷서점 이용(증가 39.1%, 감소 6.0%), 유튜브의 책 관련 영상 이용(증가 37.2%, 감소 3.2%)등 비대면활동은 증가한 반면 서점 매장 방문(감소 34.3%, 증가 12.2%), 공공도서관 이용(감소 28.0%, 증가 15.4%)과 등은 줄었다.
독서 양극화도 심화돼 코로나19 상황에서 ‘미뤄두고 읽지 못했던 책을 읽게 되었다’(30.3%), ‘책 읽는 시간이 늘었다’(28.1%), ‘책에 집중하고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높아졌다’(25.4%), ‘분량이 많은 책을 읽게 되었다’(21.7%)는 사람이 10명 중 2~3명꼴로, 재택 시간이 길어진 환경에서 독서 선호도가 높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독서 활동이 심화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독서효용성에서도 드러난다. 독서의 5가지 효용성(여가 활용, 우울감 해소, 고립감 저하,실용적 도움, 새로운 생각과 계획에 도움)에 대한 체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독서 선호도가 높은 사람은 효용성 체감이 평균 60점대인 반면 독서 선호도가 낮은 사람은 평균 30점대의 효능감을 나타내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즉 읽기 습관이 있는 사람만 더 읽고 책의 긍정적 효과를 얻었다는 얘기다
독서 선호도가 낮은 사람은 ‘책을 읽고 감동한 적이 있다’는 비율(32.1%)이 독서 선호도가 높은 사람(83.6%)에 비해 훨씬 낮고, ‘인생책(가장 좋아하는 책)이 있다’는 비율(18.3%)도 독서 선호도가 높은 사람(70.1%)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책에 대한 긍정적 경험(만족, 감동, 즐거움, 치유, 충만감, 행복감 등)의 축적이 독서 선호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비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독서 체험을 키워주는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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