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포 가동' 손흥민·'안정적 수비' 도미야스..'미니 한일전'은 무승부

문대현 기자 2021. 9. 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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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더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펼친 '미니 한일전'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득점에 성공했고 도미야스는 안정적인 수비로 아스널의 승리를 지탱했다.

경기가 아스널의 승리로 끝나면서 도미야스가 웃었지만 손흥민 역시 공격수로서의 득점 본능을 과시하면서 이들 간 첫번째 미니 한일전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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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만회골에도 아스널에 1-3 완패
손흥민과 도미야스가 펼친 첫 미니 한일전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북런던더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펼친 '미니 한일전'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득점에 성공했고 도미야스는 안정적인 수비로 아스널의 승리를 지탱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들어 손흥민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과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가 벌이는 '미니 한일전'이었다. 왼쪽 윙어 손흥민과 오른쪽 풀백 도미야스가 동시에 선발로 출전하면서 정면 승부가 점쳐졌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아스널이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하며 토트넘을 몰아붙이면서 손흥민의 공격 기회 자체가 적었고, 두 선수가 부딪히는 장면은 잘 나오지 않았다. 충돌은 많지 않았으나 두 선수 각자 몫은 해냈다.

도미야스는 188㎝의 신장을 앞세워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였고, 공격 시에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토트넘 진영까지 적극 침투하며 수적 우위를 점하는 데 기여했다.

다만 도미야스의 적극성이 팀에 해가 될 뻔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 22분 아스널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 도미야스가 뒷공간을 비우고 재빠르게 오버래핑을 나간 사이 손흥민이 공을 가로채 그 공간을 파고 들었고 골문 앞에서 슈팅까지 연결했다.

아스널 골키퍼 렘즈데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아스널로서는 가슴 철렁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언급한 장면 외에는 도미야스의 실책성 플레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경기 내내 토트넘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후반 중반까지 토트넘이 0-3으로 끌려가면서 미니 한일전도 도미야스의 판정승으로 끝날 뻔 했으나 손흥민의 자존심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내 왼쪽 측면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이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 만회골 덕에 겨우 영패를 모면했다.

경기가 아스널의 승리로 끝나면서 도미야스가 웃었지만 손흥민 역시 공격수로서의 득점 본능을 과시하면서 이들 간 첫번째 미니 한일전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만회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최고점인 평점 7.3을 부여했다. 도미야스는 수비수로서 무난한 6.8점을 받았다.

한편 오는 12월29일에는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과 아스널이 경기를 치른다. 입단 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임을 떠올리면 또 한 번 '미니 한일전'이 성사될 공산이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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