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80% 완료에도"..싱가포르, 코로나 확진자 2000명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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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전체 인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률이 80%를 넘어섰음에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에 육박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코로나19와의 공존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선언하고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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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위드코로나' 선언 방역 모범국도 '델타 변이' 마수 못 피해
당국, 재택근무·원격수업 전환..사적모임, 5명→2명 조정 등 규제 강화
현재 감염 추세 이어질 경우 이번 주 일일 신규 확진자 '3000명' 우려
싱가포르가 전체 인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률이 80%를 넘어섰음에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에 육박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코로나19와의 공존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선언하고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1939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 590만명 중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지난 20일까지 1000명을 밑돌았으나, 21일 1178명, 22일 1457명, 23일 1504명, 24일 1650명, 25일 1443명, 26일 1939명 등이었다.
이는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그동안 싱가포르는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지만, 델타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에는 속수무책인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현재의 감염 추세가 이어지면 이번 주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고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을 내비친 싱가포르는 다시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싱가포르 당국은 다음 달 24일까지 ‘재택근무 의무화’ 방침으로 선회하고 사적 모임을 현행 5명에서 2명으로 조정했다. 식당 모임의 경우 백신 완전 접종자만 2명까지 모일 수 있다.
또한 초등학교는 전면 비대면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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