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쓰라린 피홈런.. 103년 만의 대기록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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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쇼헤이 오타니(27·LA 에인절스)가 베이브 루스가 가진 투타 겸업의 대기록에 103년 만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전날까지 시즌 9승(2패)에 45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나와 시즌 10승에 도전했다.
에인절스는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오타니가 마지막 대기록 달성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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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는 1918년 13승과 11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전날까지 시즌 9승(2패)에 45홈런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나와 시즌 10승에 도전했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오타니의 대기록 달성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날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는 5개만 내주고 볼넷 없이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단 1점 밖에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7회초 재러드 켈레닉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해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더군다나 에인절스 불펜이 8회초 시애틀에 4점을 더 내주며 팀이 1-5로 패하는 바람에 오타니의 호투가 빛이 바랬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 바 있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대신 평균자책점은 3.18로 내려갔다.
에인절스는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오타니가 마지막 대기록 달성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다만 남은 경기는 모두 원정 경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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