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점차 압승으로 끝난 라이더컵, 눈물 글썽인 로리 매킬로이

김경호 선임기자 2021. 9. 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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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미국 대표팀 선수들과 캐디들이 27일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유럽을 19-9로 완파한뒤 시상대에서 샴페인을 뿌리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ㅣ게티이미지


미국이 유럽과의 격년제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10점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미국 언론은 ‘역사적인 승리’, ‘새로운 세대의 시작’ 등으로 칭찬하며 흥분했다.

스티브 스트리커 단장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27일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1·7390야드)에서 열린 제43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마지막날 12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7승 2무 3패로 앞섰다. 앞서 이틀 동안 벌인 포섬,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11-5로 앞서 있던 미국은 이날 스코어(8-4)를 더해 19-9로 압승을 거뒀다.

미국은 이로써 2018년 프랑스 대회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2016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통산 전적에서 27승 2무 14패로 앞서갔고, 2000년대 이후 전적에서는 3승 7패로 따라붙었다.

라이더컵은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으로 1년 연기됐다. 2001년 9·11 테러로 1년 연기된데 이어 두 번째 사태였고, 이로 인해 미국과 국제연합팀(인터내셔널)의 격년제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1년 순연됐다.

라이더컵에서 10점차 이상 승부가 난 것은 미국과 영국의 대항전이 1979년 미국과 유럽의 대결로 확대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패트릭 캔틀레이, 스코티 셰플러, 브라이슨 디섐보가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굳혔다. 5번째 매치플레이에 나간 콜린 모리카와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상대로 17번홀에서 무승부를 확보하면서 미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 타이거 우즈, 필 미컬슨이 모두 빠진 미국은 라이더컵에 처음 나오는 신인 6명 등 젊은 피를 대거 기용했고, 유럽은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 폴 케이시(이상 영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노장선수들이 많이 나섰다.

개인성적에서는 미국의 최고참 더스틴 존슨이 5전 전승을 거둬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세계랭킹 2∼5위인 존슨, 모리카와,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가 14승 2무 1패를 합작하는 압도적인 전력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세계 1위 존 람(스페인)이 3승1무1패로 분전했다. 마지막날 매치플레이 승리로 3패 끝에 1승을 거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조금 더 기여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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