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키신저..월가 거물 비밀리에 방중, 中지도부 만나

박형기 기자 2021. 9. 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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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거물이 최근 6주간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해 중국 지도부를 만났으며, 미중간 핵심 쟁점이 되고 있는 신장 위구르자치구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미중 긴장 고조로 공식 채널이 폐쇄된 상태에서 월가 거물의 중국 방문은 '제2의 키신저'를 연상시킨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을 방문한 주인공은 월가의 사관학교 골드만삭스의 사장을 지냈고, 미중 금융 라운드테이블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존 손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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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손튼 전 골드만삭스 사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거물이 최근 6주간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해 중국 지도부를 만났으며, 미중간 핵심 쟁점이 되고 있는 신장 위구르자치구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미중 긴장 고조로 공식 채널이 폐쇄된 상태에서 월가 거물의 중국 방문은 ‘제2의 키신저’를 연상시킨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을 방문한 주인공은 월가의 사관학교 골드만삭스의 사장을 지냈고, 미중 금융 라운드테이블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존 손튼이다.

그는 약 6주간 중국을 방문했으며, 방문 기간 동안 한정 중국 부총리와 회담하고 신장 위구르자치구도 방문했다.

그는 한정 부총리와 만나 기후변화, 신장 문제, 미중 정상 회담 조건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신장을 일주일간 직접 방문하고 현지 실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손튼은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들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음에도 특별히 받아들인 인사다.

그는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가지는 등 미국과 중국 최고 지도자들 사이의 메시지와 정책을 중계하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손튼의 방문은 1971년 헨리 키신저의 중국 방문과 성격이 비슷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공식창구가 닫힌 상황에서 손튼이 배후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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