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 '외화' 바람이 분다 [스경X초점]
[스포츠경향]
초가을 10월을 맞아 극장가에 ‘외화’ 바람이 분다. 저마다 할리우드 스타들을 앞세운 초대형 블록버스터들이 예비관객을 유혹한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건 오는 29일 개봉하는 ‘007 노 타임 투 다이’(감독 캐리 후쿠나가)다. 가장 강력한 적의 등장으로 죽음까지 불사하며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다. 역대 최장 기간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던 다니엘 크레이그를 비롯해 ‘보헤미안 랩소디’로 단숨에 스타로 부상한 라미 말렉이 최악의 적 ‘사핀’으로 출연해 연기 대결을 펼친다. 또한 시리즈 최고 제작비를 들인 만큼 압도적 스케일의 액션으로 객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화려한 라인업과 다채로운 이야기에 예비관객들도 들썩이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결과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오후3시 기분 7만4609명의 예매관객수를 올리며 전체예매율 67.0%를 차지하고 있다. ‘보이스’(5.9%), ‘기적’(5.0%),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5%) 등 기존 상영작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다음 달 13일에는 빌런 히어로 ‘베놈’의 톰 하디가 찾아온다. ‘베놈’ 앞에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헤럴슨)가 나타나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치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감독 앤디 서키스)다. 지난 2018년 개봉해 388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던 ‘베놈’은 마블 시리즈 영웅들 중 히어로와 빌런 사이 중간 캐릭터로서 다크히어로적인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3년 만에 돌아오는 것으로 톰 하디의 완벽한 액션 연기와 우디 해럴슨의 아우라로 전작보다 더 강력한 긴장과 재미를 예고한다.
다음 달 20일엔 두 편의 할리우드 대작들이 국내 극장가를 공습한다. 우선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듄’(감독 드니 빌뇌브)은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티모시 샬라메 뿐만 아니라 레베카 퍼거슨,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이아 등 국내에서도 크게 인기있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조합을 이루고, 아이맥스 화면에 최적화된 촬영으로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천재 감독 드니 빌뇌브와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의 만남 만으로도 역대급 미장셴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도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한다. 결투의 승패로 승자가 정의 되는 야만의 시대, 권력과 명예를 위해 서로를 겨눈 두 남자와 단 하나의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한 여인의 충격적 실화를 다룬 영화로, 흥행작 ‘마션’의 리들리 스콧 감독과 엘리트 배우 맷 데이먼이 또 한 번 뭉쳤다. 특히 맷 데이먼은 이번 작품에서 명예를 위해 목숨을 건 결투를 펼치는 ‘장’ 역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공동 각본가로도 활약하며 작품 곳곳에 그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그가 먼저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여기에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등이 가세해 152분간 거대한 서사를 펼쳐간다. 이들 4편의 개봉작 중 10월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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