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반년 동안 검·경·靑 퇴직자 집중 채용"

김양혁 기자 2021. 9. 27. 0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가 최근 반년 동안 검찰, 경찰, 청와대 등 소위 힘 있는 기관 출신 퇴직자를 집중 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인사혁신처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카카오 및 계열사에 취업한 공직자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청와대 퇴직자 총 4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경찰청 소속 6급 퇴직자 채용을 시작으로, 올해 7월 검찰청 소속 검사 경력자를 고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김상훈 의원실

카카오가 최근 반년 동안 검찰, 경찰, 청와대 등 소위 힘 있는 기관 출신 퇴직자를 집중 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과점 등에 따라 플랫폼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처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인사혁신처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카카오 및 계열사에 취업한 공직자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청와대 퇴직자 총 4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실은 카카오에서 최근 5년간 공직자 출신 재취업이 단 한 건도 없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영향력 있는 기관에서 인사를 콕 찍어 채용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경찰청 소속 6급 퇴직자 채용을 시작으로, 올해 7월 검찰청 소속 검사 경력자를 고용했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스페이스는 각각 올해 8월과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 출신 3급 직원, 청와대 경호처 출신 4급 인사를 영입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경찰청과 청와대 경호처 출신 인사의 경우 공직자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임의취업해 과태료 부과 요청이 내려진 상태다.

김 의원은 “최근 카카오T 독점 문제와 같이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카카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반면 정부는 플랫폼 시장조차 명확히 규정하지 못할 정도로 뒤처지고 있는데, 전관의 영입이 이어지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