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심야 여수 아파트서 주민 2명 흉기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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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위층과 다투던 아래층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33분쯤 여수시 덕충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래층에 사는 남성 A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과 말다툼을 하던 중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등산용 칼을 휘둘렀다.
평소에도 층간 소음 문제로 위층과 마찰을 빚던 A씨는 사건 열흘 전 112에 신고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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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위층과 다투던 아래층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33분쯤 여수시 덕충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래층에 사는 남성 A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과 말다툼을 하던 중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등산용 칼을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흉기에 찔린 40대 부부 2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동거하던 60대 부부는 중상을 입었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출동한 경찰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평소에도 층간 소음 문제로 위층과 마찰을 빚던 A씨는 사건 열흘 전 112에 신고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112로 층간소음 신고가 들어와 상담해준 적이 있다"며 "당시 소음 정도를 물었을 때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했고, 이에 '정식으로 신고하면 조사에 나서겠다'면서 절차를 안내하는 등 성실하게 상담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신고를 하지 않아 경찰이 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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