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美 금리 상승하고 있지만, 추세인진 잘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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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장기물 중심의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단 진단이 나왔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향후 단기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장기금리가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미국금리 추가 상승은 주의하되 추세는 잘 판단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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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단기금리 상승 압력 높은 구간서 장기물 오르지 않을 가능성"
"美 무리한 재정, 균형 찾아..외국인 미국채 입찰 견고"
윤 연구원은 올해 미국채 10년물 금리를 1.59%대로 보고 있다. 해당 금리는 추석 연휴 전 1.30%대였다가 24일(현지시간) 기준 1.45%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급등은 미국 통화정책이 변화하는 모습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연방준비위원회(FOMC)는 점도표에서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겼고, 시장에서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작 전망을 직전 내년 초에서 올해 11월로 바꾸었다. 이에 미국채 장단기물이 모두 상승했지만, 윤 연구원이 강조하는 부분은 향후 통화정책 변화 시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덜 오르는 구간이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지는, 커브 플래트닝이 진행될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윤 연구원은 “불과 추석명절 전후로 미국금리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 상황에서 매도(Short) 논리만 보면 다시 미국 금리는 1분기에 기록했던 고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걱정을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실제 미국금리 인상이 단행되는 내년 중반 이후까지 현재 예상하는 양호한 경로(미국 경제확장 지속 등)들이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도 봐야 한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고점인 1분기 1.7%대에 다시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을 보는 이유는 올 초 대비 나은 수급 여건이다.
그는 “1분기 당시 블루웨이브로 막대한 재정지출 공급확대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 무리한 재정이 균형을 찾았고 이 때문에 테이퍼링이 진행돼도 수요 공백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여기에 9월 미국채 입찰서 외국인 참여를 가늠하는 간접입찰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 연기금도 다시 스트립 잔고를 늘리며 수요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점, 미국채 수요는 장기투자자와 외국인 공적기관 등 수요가 단단한 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 미국채 10년 응찰률 결과가 수요확인에 중요한 확인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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