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한국인 첫 PGA 챔피언스투어 우승

이현수 2021. 9. 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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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의 티샷 모습. 사진=뉴시스

'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3억8000만 원)입니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네 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PGA 챔피언스투어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시니어 투어로 한국 선수 우승은 최경주가 처음입니다. PGA 정규 투어 8승으로 아시아최다 기록 보유자인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에서도 한국인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최경주는 우승 확정 뒤 현지 TV 중계팀과 인터뷰에서 "10년도 넘게 걸려 다시 우승했는데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경쟁해 쉽지 않았다"며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고, 저에게 환상적인 대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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