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상 중시는 전략적 노선"..'다목적 사상전' 최고조

이설 기자 2021. 9. 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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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북한이 27일 내부적 사상 단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결속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상제일주의 기치 높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 승리를 이룩해나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사상중시, 사상사업 선행은 조선혁명 특유의 고귀한 전통이며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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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돌파 의지와 대화 국면 염두에 둔 다목적 전략 풀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화선선전, 화선선동의 힘찬 북소리로 총진군 대오에 활력을 부어준다"면서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사진은 선전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남북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북한이 27일 내부적 사상 단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결속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상제일주의 기치 높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 승리를 이룩해나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사상중시, 사상사업 선행은 조선혁명 특유의 고귀한 전통이며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장기적인 봉쇄로 인한 곤란과 애로는 전쟁 상황에 못지 않은 시련의 고비로 되고 있다"면서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사상초유의 난국은 지금껏 발휘해보지 못한 힘과 지혜로만 정면 돌파할 수 있다"라고 상기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경제난 장기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을 사상 무장으로 돌파해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최근 김여정 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밝힌 남북 대화 국면을 염두에 두고 내부 결속을 챙기려는 다목적인 의도도 읽힌다.

신문은 "현시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은 초미의 과제로 나서고 있다"면서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변화되는 사람들의 사상의식 상태를 외면하고 가시적인 성과나 경제사업 일면에만 집착하게 되면 세대와 세기를 이어 다지고 다져온 정치사상진지가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질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경제와 인민생활 향상 등을 위해 대화에 나서더라도 인민들의 사상을 엄격하게 단속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문은 "세계가 경탄하는 사회주의 건설의 모범을 창조한 우리에게는 그 어떤 모델도 필요 없으며 남의 것을 흉내내거나 받아들일 것도 없다"면서 "민족자주, 민족자존의 정신으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탄탄대로를 열고 밝은 내일을 앞당겨오려는 우리 당과 인민의 신념은 절대불변"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력갱생의 기조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신문은 이어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당 대회와 당 중앙의 중요 결정 관철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기 위한 사상전의 집중포화, 연속포화, 명중포화를 계속 들이대야 한다"면서 선전선동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전당이 선전원, 선동원이 되고 모든 일꾼들이 다 정치사업을 하여야 한다"면서 "당 일꾼이건 행정경제일꾼이건, 지도일꾼이건 초급일꾼이건 누구나 정치사업을 앞세우고 대중과 고락을 같이하면서 이신작칙의 모범으로 그들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1월 제시한 경제발정 5개년 계획의 첫해 수행 기간을 약 3개월 앞두고 전 인민적으로 사상 사업을 활발히 벌여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화선선전, 화선선동의 힘찬 북소리로 총진군 대오에 활력을 부어준다"면서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사진은 선전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동평양화력발전소.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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