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 앞세운 미국, 라이더컵서 유럽 완파..역대 최다 점수 차

미국, 제43회 라이더컵서 19-9로 유럽 제압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패기를 앞세운 미국이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을 역대 최다 점수 차로 완파했다.

미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2·7514야드)에서 열린 제43회 라이더컵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유럽을 8-4로 제압했다.

이로써 미국은 최종 19-9로 유럽을 꺾고 라이더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라이더컵이 지금과 동일한 방식으로 치러지기 시작한 1979년 이후 최다 점수 차다.

미국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 역대 전적에서 27승2무1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 2018년 대회에서 유럽에 완패했던 미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9.1세의 젊은 나이로 팀을 꾸렸다. 패기를 앞세운 미국은 노련한 유럽(평균 34.6세) 선수들을 압도했다.

미국은 둘째 날까지 유럽에 11-5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날 펼쳐진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도 미국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미국은 잰더 쇼플리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2홀 남기고 3홀 차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패트릭 캔틀레이, 스코티 셰플러, 브라이슨 디섐보 등이 잇달아 승전보를 안기며 우승에 다가갔다.

그리고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빅터 호블란(노르웨이)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미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후에도 미국은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 다니엘 버거 등이 승전고를 울리며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미국의 더스틴 존슨은 이번 대회 총 5번의 경기에 출전해 모두 승리했다. 존슨은 역대 5번째로 라이더컵에서 5전 전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