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리투아니아 리그 데뷔전서 골
조홍민 선임기자 2021. 9. 27. 08:06
[스포츠경향]
아직 녹슬지 않았다. ‘집념의 사나이’ 혼다 게이스케(35·사진)가 리투아니아 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리투아니아 A리그(1부리그) FK 수두바에서 뛰고 있는 혼다는 지난 26일 열린 리그 30라운드 반가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득점으로 혼다는 9개국 1부리그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수두바는 이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수두바에서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장한 혼다는 경기 내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이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혼다는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쇄도에 들어가면서 동료가 띄워올린 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뒤 오른발로 가볍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혼다는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좀 더 잘 할 수 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장딴지 쪽에 상당한 스트레스가 올라왔다. (컨디션을) 조정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는 지난 14일 리투아니아 A리그의 강호 FK 스두바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뛰기로 계약하면서 9번째 국가(일본 포함), 11번째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도전을 시작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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