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좋으면 산다" 캐스퍼 인기 비결은?

2021. 9.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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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내연기관 중 역대 최고 사전계약 -트렌드 반영한 구성과 편견 지우는 크기 특징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국내에 내놓을 엔트리 SUV 캐스퍼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경차 세그먼트의 한계를 넘어선 공간 활용과 크기,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구성이 어우러져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갑을 열고 있다.

높아진 상품성을 바탕으로 요즘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의 형태와 활용 방법, 트렌드를 읽은 구매 방식이 이우러져 높은 사전 계약으로 돌아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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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내연기관 중 역대 최고 사전계약
 -트렌드 반영한 구성과 편견 지우는 크기 특징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국내에 내놓을 엔트리 SUV 캐스퍼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경차 세그먼트의 한계를 넘어선 공간 활용과 크기,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구성이 어우러져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갑을 열고 있다.

 지난 14일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와 함께 등장한 캐스퍼는 막내 라인업을 책임지며 현대차가 19년 만에 부활시킨 경차다. 개성을 살린 내외장 디자인과 컬러,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적용으로 안전성 확보, 운전자 중심의 편의 기능 등을 탑재했다.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1,385만원부터 1,960만원 사이에 책정됐다. 모든 선택품목을 다 넣으면 2,000만원을 조금 넘긴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과 동호회 사이에서는 예상보다 비싸게 책정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실제로 현재 판매중인 경차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가격이며 한 체급 위인 베뉴의 상위 트림도 노려볼 만한 수준인 탓이다. 이에 따라 가격 민감도가 높은 경차 시장에서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쏟아졌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캐스퍼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8,940대를 기록하며 새로운 인기 차종의 탄생을 알렸다. 역대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사전계약 최다 기록이며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부분변경 그랜저의 1만7,294대 보다 1,646대 많은 수치다. 경차 시장이 침체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사전 계약이다.  

 인기 비결로는 독특한 외모가 한 몫했다.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규격을 충족하면서도 지상고를 높이는 등 큰 차 이미지를 강조한 점이 주효했다. 현대차도 캐스퍼를 '엔트리 SUV'로 명명하며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차급이라고 언급한다. 볼록 솟은 보닛과 바짝 치켜 올린 필러, 플라스틱 몰딩 처리된 휠하우스와 루프랙 등이 대표적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구성과 신기술도 캐스퍼의 구매 욕구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차박, 차크닉 등 실내에서 머무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1, 2열 시트가 모두 앞으로 접히는 풀 폴딩 기능을 지원하고 별도로 2열 시트는 최대 160㎜ 앞뒤 이동은 물론 39도까지 젖힐 수 있다. 이 경우 실내 길이는 최장 2,059㎜에 달하며 탑승자들은 다양한 크기의 물품 적재는 물론 레저, 아웃도어 활동 등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각종 취미 액세서리를 마련해 주력 구매층인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 경형 최초로 전 트림에 기본으로 넣은 안전품목 등도 소비자들의 호감을 샀다. 

 마지막으로는 구매 방식이다. 캐스퍼는 온라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한데 변화를 흡수하는 속도가 빠르고 온라인 구매가 익숙한 소비층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평이다. 높아진 상품성을 바탕으로 요즘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의 형태와 활용 방법, 트렌드를 읽은 구매 방식이 이우러져 높은 사전 계약으로 돌아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며 경차를 판매했던 경쟁사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며 "자동차 구매능력이 상향 평준화된 추세에서 상품성만 좋다면 다소 높은 가격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또 "경차의 혜택만을 강조하던 시대도 끝났다"며 "차별화된 제품의 특성과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세그먼트 지속 가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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