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업황 고점 우려 완화 기대-신한

박정수 2021. 9. 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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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업황 고점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71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조원으로 같은 기간 27.5% 늘어나 컨센서스(영업이익 15조7000억원)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상승,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 이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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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업황 고점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71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조원으로 같은 기간 27.5% 늘어나 컨센서스(영업이익 15조7000억원)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상승,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 이유”라고 분석했다.

3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9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9% 증가하고 모바일(IM)은 3조8000억원, 디스플레이(DP)는 1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6.0%, 13.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전(CE)은 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8%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최도연 연구원은 “특히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고점 우려가 주식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IT 공급망 차질 영향으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가격 변화율은 디램이 -4%·-5%, 낸드가 -2%·-4%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 2분기부터 메모리 업황 회복을 전망한다”며 “최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코로나 확산세 둔화, D램 현물가격 하락세 둔화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메모리 업황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위험은 공급망 차질 기간이 IT 진성 수요 증가 기회를 덮어버릴 경우”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은 29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출시한 폴더블폰(Z폴드3, 플립3) 수요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부품 조달 속도를 고려해,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겠지만, 삼성전자 주가에는 분명히 긍정적 현상이다”고 판단했다. 그는 “OLED 탑재로 스마트폰 초기 시장을 선점했던 성장 스토리가 재현될 가능성 높다”며 “세트(스마트폰)와 부품(디스플레이, 반도체)의 조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비메모리 공급부족에 의한 판가 인상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도한 하락을 만회하는 주가 반등(Valuation Call)을, 이후 전방 주문 확대 구간에서 주가랠리(모멘텀 Call)를 예상한다”며 “IT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고, 전방 재고가 상당 부분 소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4분기에 모멘텀이 작동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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