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Q 호실적 전망..'불확실성' 높을때 투자 적기"

김윤지 2021. 9. 27. 0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리츠증권은 은행업종의 3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면서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시클리컬 주식 특성상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은 연구원은 "상향식(Bottom up) 관점에서 밸류에이션을 결정짓는 잔액기준 예대마진도 4분기 이후에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세를 사는 성장주 투자와 달리 순환을 사야 하는 시클리컬 투자는 경기 및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을 때가 매수 적기로 하방 위험(Downside risk)이 제한적인 지금 은행주 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 보고서
"성장주는 추세, 시클리컬은 순환"
실적 기대, BNK·DGB 최선호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은행업종의 3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면서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시클리컬 주식 특성상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투자 기회비용은 높은 배당수익률로 헤지(Hedge)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3분기 은행업종(종목 커버리지 8개 기준)의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난 5조1000억원으로, 전망치를 6.5%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JB금융지주(175330)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은행이 전분기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하겠으나 견조한 대출성장과 낮은 대손비용률 유지, 비은행 자회사 약진이 지속된 덕분”이라면서 “가계대출 성장률 둔화, 코로나 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관련 우려가 많았던 기업·지방은행의 실적 개선 강도가 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의 FX 환산손 약 800억원, 우리금융지주(316140)의 케이뱅크 관련 지분법이익 약 700억원이 분기 특이 요인으로, 이를 제외한 대규모 비용 이슈는 없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가파르게 상승했던 은행주는 6월 이후 기간·가격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모멘텀 둔화, 환율 상승 및 카카오뱅크(323410) 상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등이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했다. 규제 측면에선 플랫폼 기업을 향한 정부 스탠스 변화, 금융위원장의 금리·수수료·배당 자율권 인정 발언 등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보단 당장의 가계부채 관리 및 잠재부실 위험 관련 정책 공조의 불편함이 보다 크게 주가에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하지만 곧 발표될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으로 예상했다. 은 연구원은 “상향식(Bottom up) 관점에서 밸류에이션을 결정짓는 잔액기준 예대마진도 4분기 이후에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세를 사는 성장주 투자와 달리 순환을 사야 하는 시클리컬 투자는 경기 및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을 때가 매수 적기로 하방 위험(Downside risk)이 제한적인 지금 은행주 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세 상승이 아닌 연말까지 20~30% 내외의 제한적인 반등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상반기와 같이 종목간 수익률 격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개선 강도,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유한 종목이 상승 탄력도 측면에서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BNK금융지주(138930)와 DGB금융지주(139130)를, 실적·배당 시즌 관심종목으로는 기업은행(024110)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