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강' 韓 여자핸드볼, 국제 경쟁력 약화 논란→재정비 필요한 시점

김가을 2021. 9. 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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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이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18회 아시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33대24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아선수권에서 5회 연속 우승한 것은 1987년 1회 대회부터 2000년 8연패를 달성한 이후 두 번째다.

현재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감독대행 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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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이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18회 아시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33대24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4경기를 포함해 준결승과 결승까지 6전 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 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지켰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아선수권에서 5회 연속 우승한 것은 1987년 1회 대회부터 2000년 8연패를 달성한 이후 두 번째다. 한국은 18차례 아시아선수권 가운데 1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1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전통의 강호다. 올림픽 무대에서 수확한 메달만 6개(금2, 은3, 동1)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국제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올림픽 무대에서도 위용을 잃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8강에 올랐지만, 자력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한국은 조별리그 모든 팀들의 경기가 끝난 뒤에야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강재원 감독이 "선수들이 최선 다했지만 역시 격차가 더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본다. 많은 것을 느꼈다. 변화가 있지 않으면 점점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돌아봤다. 올림픽 무대를 누볐던 정유라 역시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예전에는 비벼볼 만 했는데 이제는 진짜 쉽지 않다. 스피드, 체격이 너무 차이가 난다. 따라갈 수 없다는 걸 확 느꼈다.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다. 새롭게 무언가를 바꿔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이 아시아의 강호에 머물러 있는 사이. 경쟁국의 실력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 '변방'으로 치부됐던 앙골라는 단단한 조직력을 묶어 다크호스로 거듭났다. 단순히 피지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웃나라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 개혁에 나섰다. 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을 선임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일본은 올림픽에서 '강호' 몬테네그로를 29대26으로 격파했다. 한국은 몬테네그로에 26대28로 패했다.

핸드볼 인들은 한 입 모아 "위기"라고 말한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아직 기회가 남았다는 것. 프랑스, 크로아티아 등은 아직도 한국의 여자핸드볼을 분석하며 연구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여자핸드볼은 가능성이 풍부하다.

이제 남은 것은 명예회복.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전력을 재정비해야 한다. 선수단 운영부터 대회 관리까지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눈앞의 현안인 대표팀 감독 선임도 마찬가지다. 현재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감독대행 체제다. 새 사령탑 선임 때는 파리올림픽까지 긴 호흡으로 내다봐야 한다. 전현직 지도자들은 물론, 필요하다면 외국인 감독 선임까지 폭 넓게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여자배구는 도쿄올림픽에서 외국인 감독 체제로 4강 신화를 이룬 바 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바야흐로 새로운 흐름 앞에 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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