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총재선거, 결선투표까지 갈듯..고노 과반 힘들어(상보)

강민경 기자,원태성 기자 2021. 9. 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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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일본의 총리가 될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과반 득표자 없이 결선 투표에서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은 전날까지 양원 의장을 제외한 자민당 국회의원 382명 가운데 381명의 의향을 청취해 이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확인했다.

전날 일본 공영 NHK방송 또한 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고노 행정상과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여전히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어느 후보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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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조사..고노, 당원당우표 합쳐도 40% 미만
기시다, 각 파벌 베테랑 위주로 지지 호소
왼쪽부터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원태성 기자 = 사실상 일본의 총리가 될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과반 득표자 없이 결선 투표에서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은 전날까지 양원 의장을 제외한 자민당 국회의원 382명 가운데 381명의 의향을 청취해 이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아무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전 정무조사회장이 127표,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이 103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이 82표,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21표를 얻었다.

당원·당우 표를 합쳐도 마찬가지다. 요미우리가 지난 18~19일 당원·당우를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치를 더하면, 고노 담당상은 280표,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221표,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168표, 노다 대행은 46표를 얻는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고노 담당상의 총 득표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당 소속 국회의원 382명과 당원·당우 표까지 382표를 합산해 총 764표 가운데 과반인 383표 이상을 얻는 후보가 당선된다.

그러나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당일 치러진다. 이때는 투표 방식이 바뀐다. 당 소속 의원들의 382표에 더해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지구당이 각 1표씩 행사해 총 429표로 승자가 가려진다.

전날 일본 공영 NHK방송 또한 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고노 행정상과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여전히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어느 후보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NHK가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노 담당상은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 지역당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국회의원의 약 30%가 기시다 전 정조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강경 보수파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그 다음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현재 기시다 전 정조회장 측은 1차 투표를 2위로 통과한 뒤, 2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전 총무상의 표를 끌어와 고노 담당상을 이기고 당선되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본인이 이끄는 기시다파(46명)뿐 아니라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96명)와 아소파(53명)의 베테랑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파벌 차원에서 대응을 결정하지 않은 다케시타파(51명)에서도 40% 정도가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노 담당상은 자신이 속한 아소파에서 50% 후반대의 지지를 얻고 있다. 또 니카이파(47명)의 30% 이상, 스가 요시히데 현 총리와 가까운 무파벌의 중의원 의원 그룹과 이시바파(17명) 대부분도 그를 지지한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호소다파 의원 절반 이상의 지지를 굳혔으며 니카이파와 다케시타파 일부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노다 대행의 경우 추천인 20명 이상의 지지를 얻는 데 고전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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