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상승세 과도..금리인상 부담 지나치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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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7일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금리 상승 국면과 비교해서도 한국 시중금리의 상승세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통화당국의 지속적인 금융안정에 대한 의지 표명이 그대로 반영되면서 한국 시중금리의 상승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나타난 금리 상승 국면과 비교하더라도 한국 금리의 상승세가 유독 더 눈에 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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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10년 금리가 올해 상반기 형성된 전고점 수준에 육박하는 것에 반해 미국 등 다른 국가의 시중금리는 바닥다지기 이후 반등 정도에 그치고 있다.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나타나는 글로벌 전반의 금리 상승세와 비교해도 뚜렷하게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공 연구원은 “한국 금리의 상승은 글로벌 동향과의 연동 외에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빠르고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부담이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은 9월 초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민간신용의 증가세와 맞물린 자산가격 상승세 등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정책 노력 지속”이라는 입장 등을 밝혔다.
한은은 이처럼 물가안정 도모와 금융안정 유의라는 두 가지 설립 목적 가운데 비교적 선언적 의미로 인식됐던 금융안정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은이 주택가격으로 대표되는 자산가격 상승세 등이 안정되지 않으면 더욱 강력한 대응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이것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 연구원은 “오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진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인 내년 3월까지는 소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기적으로 최근의 금리 상승은 과도하며 금융안정 목적의 인상 사이클에 대한 부담이 지나치게 반영됐다는 견해”라고 덧붙였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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