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첫 단추' 찾을까..화천대유 대주주 오늘 경찰 출석

구자윤 2021. 9. 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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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최대주주 전직 기자 김모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한다.

경찰이 김씨를 상대로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은 화천대유 내사에 나선 지 약 반년 만이다.

해당 사안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개발 특혜 의혹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경찰은 이 회사 최대주주인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 임원진에게 횡령이나 배임 소지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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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최대주주 전직 기자 김모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한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는 27일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장소는 용산경찰서가 맞다"면서도 "자세한 출석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김씨를 상대로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은 화천대유 내사에 나선 지 약 반년 만이다.

경찰청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의 2019년 금융거래 내역 중 의심스런 자금흐름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건네 받은 뒤 용산경찰서가 내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사안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개발 특혜 의혹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경찰은 이 회사 최대주주인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 임원진에게 횡령이나 배임 소지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회사에서 빌렸고, 이 대표 역시 주주·임원·종업원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돼 있다.

이 대표의 경우 최근 이미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그는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회사에 돈을 빌리고 갚은 채권·채무 관계"라며 "합법적 증빙자료를 다 갖고 있고 경찰에 출석해서 다 소명했다"고 밝혔다. 김씨 역시 경찰에 출석해 회사 자금 대여 부분 등을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과다 배당' 특혜 의혹을 받는 회사다. 출자금 대비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논란이 됐다.

한편 용산경찰서는 최근 화천대유 의혹이 이어지자 조사 주체를 경제팀에서 지능팀으로 교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도 금융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 1개 팀을 투입해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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