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 초박빙 속 사민당 선두..16년 만에 정권교체 되나

박가영 기자 2021. 9. 2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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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하원 총선거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가운데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출구조사와 개표 초반 사민당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독일이 16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사민당의 선두가 유지될 경우 독일은 16년 만에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 주도로 정권교체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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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초반 사민당이 1.6%P차로 기민·기사당 연합 앞서
26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하원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가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사진=로이터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가운데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출구조사와 개표 초반 사민당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독일이 16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에서 연방하원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밤 10시 기준 사민당이 2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기민·기사당 연합은 24.2%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투표 직후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사민당이 기민·기사당 연합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공영방송 ZDF 출구조사에 따르면 사민당은 26%의 득표율을 얻으며 기민·기사당 연합(24%)을 2% 차이로 앞섰다. 이밖에 녹색당 14.5%, 자유민주당(FDP) 12%, 독일을 위한 대안(AfD) 11%, 좌파당 5%를 기록했다.

또 다른 방송사인 ARD의 출구조사에서는 사민당과 기민·기사당 연합이 모두 25%의 득표율을 보였다.

현재 사민당의 선두가 유지될 경우 독일은 16년 만에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 주도로 정권교체에 나서게 된다. 올해 62세인 숄츠 후보는 현 정부 재무장관이자 부총리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실용적이고 침착한 대처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으며 지난해 7월에는 EU 차원의 7500억유로(1037조원) 규모 경제회복 지원금을 놓고 프랑스와 극적 합의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팬데믹으로 피해 입은 경제 주체들을 지원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숄츠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많은 유권자들이 독일의 차기 총리로 올라프 숄츠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모든 조사에서 앞서고 있다. 이는 독일을 위해 훌륭하고 실용적인 정부를 만들라는 격려의 메시지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요 정당이 단독정부 구성이 가능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될 전망이다. 정당 득표율 5%를 넘기면 연정 구성 논의에 참여할 수 있어 현재로선 6개 정당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상황인데, 독일 언론들은 사민당이 녹색당, 자민당과 함께 3당 연대로 연정을 출범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연정 구성에는 시간제한이 없는 만큼 출범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을 통해서는 일단 정당별 의석만 확정된다. 2017년 총선 당시에도 새 정부 구성까지 5개월이 소요됐다. 연정 구성 전까지는 현 총리가 국정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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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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