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4개월만에 다시 찾아본 기성용 부자 땅..'휑~' 잡초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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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찾은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소재 축구선수 기성용(프로축구 FC서울)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소유 토지에는 적막감만이 맴돌았다.
관계자는 "기씨 부자가 만일 그때까지 소유권을 넘기지 않는다면 '농지 처분 명령'으로 수위가 조절된다"며 "명령에는 6개월의 기한이 부여된다. 일단 의무 기한이 끝나는 내년까지 부지 소유권이 이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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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父 검찰 송치.."기성용은 돈만 보냈다" 불송치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휘이잉~ 휑~'
24일 오후 찾은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소재 축구선수 기성용(프로축구 FC서울)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소유 토지에는 적막감만이 맴돌았다.
지난 5월 말 기자가 마지막으로 부지를 방문했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토지는 불법 형질 원상복구 명령 기한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평탄화 작업을 위해 포클레인이 바삐 움직였고 인부들은 고구마와 고추밭을 조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겨우 4개월만인 이날 찾아가 본 해당 토지는 폐허로 방치돼 있었다.
멀리 포클레인들은 주차된 상태였고 토지 전체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일부 구간은 성인 여성 무릎에 닿을 수준이다.
고구마와 고추 모종이 심어졌던 밭은 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고랑을 내고 비닐로 가지런히 덮어씌워 정리됐던 당시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말라 비튼 고추들이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기자를 만나 작업 현황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현장 작업자도, 기영옥 단장이 다녀갔다는 근황을 말해줬던 공사 관리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관할 행정기관인 광주 서구청도 최근에는 해당 부지를 찾아가보지 않았다고 한다.
서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7월6일 기씨 부자의 소유 농지에 대해 '농지 처분 의무'를 통지했다"고 말했다.
이들 부자가 어차피 농업 경영을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실질적으로 농사를 지을 사람에게 소유권을 넘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이야기다.
해당 의무는 1년의 기한이 부여돼 2022년 7월5일까지 유효하다.
관계자는 "기씨 부자가 만일 그때까지 소유권을 넘기지 않는다면 '농지 처분 명령'으로 수위가 조절된다"며 "명령에는 6개월의 기한이 부여된다. 일단 의무 기한이 끝나는 내년까지 부지 소유권이 이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11일 경찰은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기성용씨 아버지 기영옥 전 단장과 토지 임차인, 공무원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농지법위반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받는다.
다만 같은 혐의를 받던 기성용 선수에 대해서는 "아버지에게 돈만 보냈다"는 기씨의 진술에 대한 혐의점을 찾지 못해 불송치 결정했다.
앞서 기씨 부자는 지난 2016년 7~11월 4차례에 걸쳐 광주 서구 금호동의 밭 6개 필지와 논 1개 필지 7773㎡를 26억9512만원에 매입했다.
기씨는 앞서 2015년 7월과 11월에도 이 일대 잡종지 4개 필지 4661㎡를 18억9150만원에 매입했다.
기 전 단장은 2015년 7월 인근 논 2개 필지 3008㎡를 12억9015만원에 샀다.
이들 부자가 농지 등을 매입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58억7677만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들 부자가 사들인 땅 일부가 크레인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되고 형질까지 무단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아들 기씨가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을 당시 농지 취득을 위해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점 등으로 미뤄, 투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봤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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