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림의 월가프리뷰]'매파' 연준이 되살린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신기림 기자 2021. 9.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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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경기와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리플레이션'에 기반한 거래가 재개되고 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금리)이 오르며 은행, 에너지를 비롯한 경기에 민감한 주식들도 상승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르면 11월 채권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며 리플레이션 거래는 확실히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또, 연준은 금리 인상도 예상보다 빨리 당장 내년부터 시작될 신호까지 더욱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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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에서 경기와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리플레이션'에 기반한 거래가 재개되고 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금리)이 오르며 은행, 에너지를 비롯한 경기에 민감한 주식들도 상승하는 것이다.

이러한 리플레이션 거래는 올여름 델타변이 확산에 정체됐다. 하지만 지난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르면 11월 채권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며 리플레이션 거래는 확실히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또, 연준은 금리 인상도 예상보다 빨리 당장 내년부터 시작될 신호까지 더욱 밝혔다.

이 같은 연준의 긴축 전환은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그 만큼 미 경제가 연준의 지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는 자신감에 기반한다고도 볼 수 있다.

애버딘스탠다드투자의 랄프 바셋 북미 주식본부장은 "일반적으로 매파(긴축) 전환은 위험자산, 특히 주식에 나쁘지만, 경제가 꽤 탄탄하다는 평가를 연준이 시장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주 시장은 10년 만기 국채금리의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금리는 1.45%으로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UBS글로벌자산관리는 연말 10년물이 1.8%까지 오르겠지만 주식시장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내구재주문와 제조업지수 같은 지표, 채무상한을 둘러싼 워싱턴 정가 분위기, 파산위기의 중국 건설사 헝다그룹 상황 등도 중요한 변수들이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 어닝, 연설 일정이다.

◇ 27일 -지표: 내구재주문 연준 연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 28일 -어닝: IHS마킷, 마이크론 -지표: 선행경기지수,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소비신뢰지수 -연설: 제롬 파월 연준의장 상원 청문회 출석

◇ 29일 -지표: 잠정주택판매 -연설: 파월 연준의장 유럽중앙은행(ECB) 패널 참석

◇ 30일 -어닝: 베드배스앤비욘드 -지표: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확정치,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연설: 파월 의장 하원 청문회 출석

◇ 1일 -지표: 개인소비지출(PCE), 제조업 PMI, 소비심리지수, 건설지출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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