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5개월 아이 잃어" 전도연, 류준열에 유산 고백 (인간실격)[어제TV]

유경상 2021. 9. 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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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이 류준열에게 유산 상처를 고백했다.

강재는 이미 부정과 아란(박지영 분)의 전화통화를 우연히 엿들으며 부정이 아란 때문에 유산 실직했음을 알고 있던 상황.

이에 부정은 "병원 근처 지나다가 민수 생각나 연락드린다. 아이는 잘 지내고 있나요?"라고 근황 질문을 더했고 강재는 "아이는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고 진실을 알리며 부정의 유산 상처를 알고 있기에 마음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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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이 류준열에게 유산 상처를 고백했다.

9월 26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8회(연출 허진호 박홍수/극본 김지혜)에서 부정(전도연 분)은 강재(류준열 분)에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부정과 강재는 모텔에서 나온 뒤 오피스텔 옥상에서 다시 만났고 강재는 “우연히 다시 만나면 죽자”고 한 말에 대해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날 줄 몰랐다”며 당황했다. 부정은 “여기서는 그 이야기 안 했으면 좋겠다”며 선을 그었고 강재는 “공과 사는 구분하면 좋은 거니까. 뭐 좀 드실래요? 우유 드실래요? 우유 밖에 없어서”라며 편의점 봉투를 건넸다.

이에 부정은 “라면 뭐 먹는지 맞혀볼까요? 매일 똑같은 라면만 먹잖아요”라고 강재가 먹는 라면을 맞혔고 강재가 “어떻게 알았어요?”라며 놀라자 부정은 “그냥 알았어요. 좋아하는 게 있다는 건 좋은 거예요”라고 답했다. 강재는 “좋아하는 게 없어요?”라며 의아해 했다.

부정은 “그런 거 같아요. 옛날에는 있었는데.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쉬운 것 어려운 것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다 비슷해요.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고 쉽지도 어렵지도 않고. 작년에 잠깐 아이가 있었어요. 뱃속에 한 5개월 정도. 너무 바쁠 때라 좋은지도 모르고 있다가 잃어버렸어요. 아직 좋아하지도 못했는데”라고 유산 상처를 고백했다.

강재는 이미 부정과 아란(박지영 분)의 전화통화를 우연히 엿들으며 부정이 아란 때문에 유산 실직했음을 알고 있던 상황. 부정은 “좋아하는 게 없어지면 좋아하는 것만 없어지는 게 아니라 그냥 다 같이 사라져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덧붙였다.

그렇게 강재에게 속내를 털어놓은 부정은 그날 밤 부친 창숙(박인환 분)에게 “아버지 그런 경험 있어요? 심장이 너무 뛰어서 옷이 같이 움직이는 것. 달린 것도 아니고 놀란 것도 아니고 너무 좋은 것도 아닌데”라며 강재와의 만남에 대해 말했다.

강재는 그런 부정에게 죽은 정우(나현우 분)의 계정으로 “오랜만입니다. 무엇보다 무사히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아직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살아가다보면 조금은 괜찮은 날과 만나게 될 거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며 “보내신 사진에 있는 게시글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계정도 제 것이 아니고 더는 저일 수도 없습니다”고 답문을 보냈다.

강재는 부정이 질문한 아란의 숨겨진 아이에 대한 게시글이 정우의 계정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 답문한 것. 이에 부정은 “병원 근처 지나다가 민수 생각나 연락드린다. 아이는 잘 지내고 있나요?”라고 근황 질문을 더했고 강재는 “아이는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고 진실을 알리며 부정의 유산 상처를 알고 있기에 마음 아파했다.

강재의 걱정대로 부정은 자신이 유산했을 당시 구급차에 실려 왔던 모습을 떠올리며 주저앉았다. 부정이 강재에게 유산 상처를 털어놓고 아픔을 이해 받으며 깊은 감정을 나누게 된 상황. 그 사이 부정의 남편 정수(박병은 분)도 전연인 경은(김효진 분)의 상처를 나눴고, 종훈(류지훈 분)은 강재와 부정이 모텔에서 나오는 사진을 입수하며 갈등을 예고했다. (사진=JTBC ‘인간실격’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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