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상자산 거래 형사처벌"..이번에도 충격 극복할까 [신윤철 기자의 뉴스픽]

신윤철 기자 2021. 9. 27. 06: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콕 찝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 당국이 모든 종류의 가상자산을 불법으로 간주, 형사처벌 하겠다고 나서자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폭락장 우려 속에, 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교차하는데요. 신윤철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중국 정부의 가상자산 제재가 어떻게 더 세진 겁니까?
단속과 처벌 수위가 강화된 겁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 5월 중국 내 가상자산 거래와 채굴을 모두 금지했는데 이번엔 불법 행위를 적발하면 형사처벌을 하겠다고 공언한 겁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 거래는 물론 거래 중개 행위도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 암호화폐 관련 계좌 개설이나 이체, 청산 등의 서비스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크게 출렁였죠?
중국 정부 발표 이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격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4만5천 달러대에 근접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발표 이후 8%가량 급락해 4만1천 달러까지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이보다 더 큰 10%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홍콩의 투자자들이 대거 암호화폐 처분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다만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은 4만3천 달러 선을, 이더리움도 3천 달러대를 회복한 상황입니다.

중국이 가상자산 규제에 이 정도까지 강화하는 이유가 뭔가요?
우선 표면적인 이유는 시장 경제 안정입니다.

하지만 속내는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중앙은행의 공식 디지털 통화 'e 위안'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비트코인 등 강력한 경쟁자인 기존 가상자산의 영향력을 줄이는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으로의 파장이 주목되는데 전망 어떻게 나오나요?
지난 금요일(24일) 발표 때만 해도 중국발 엑소더스로인한 폭락장 전망이 많았는데 주말 지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주요 가상자산들 가격만 해도 지난 5월 제재에 비해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습니다.

또 중국 정부가 2010년 이후 암호화폐 규제대책을 19차례나 발표했지만, 조정 과정 뒤에 다시 회복했던 경험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도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구성해 가상자산 규제 마련에 나섰는데, 어떤 조치가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