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공격형 포수, 마음 비우고 전구단 홈런 고지 점령 [MK人]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제 '롯데에도 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참치' 박동원(31·키움 히어로즈)이 마침내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 롯데 상대로만 홈런이 없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제 ‘롯데에도 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참치’ 박동원(31·키움 히어로즈)이 마침내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지 13년 만에 홈런 치는 포수로 진화했다.
박동원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전에 6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11-2로 대승을 거뒀다. 홈런 4방을 터트리며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5-0으로 달아나는 3점포이자, 박동원의 올 시즌 22번째 홈런이었다. 또 이 홈런으로 전구단 홈런도 기록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 롯데 상대로만 홈런이 없었다.
사실 롯데 상대로 홈런을 때린 적은 있었다. 지난달 8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였다. 당시 박동원은 1회초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리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1회말에 돌입된 뒤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박동원의 홈런도 사라져버렸다.
고향인 부산에서 의미있는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경기 후 박동원은 “홈런을 친 직후에 '이제 롯데에도 쳤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 사직 원정 때 생각이 나기도 했고, 이후 사직에서 롯데와 경기를 할 때도 의식은 했는데, 치지 못해서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평소와 똑같이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홈런으로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든 박동원이다. 박동원은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에는 20홈런을 쳐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로 꼽히는 박동원이지만, 한 시즌 가장 많이 홈런을 때린 적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기록한 14개가 최다 기록이었다.
홈런 상황을 묻자 그는 “요즘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홈런을 친 타석에선 나도 모르게 생각이 없어져 좋은 스윙이 나온 것 같다. 최근 잘 치지 못해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그래서 득점권 주자를 들여보내자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타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물론 박동원은 자신의 홈런보다는 팀 승리가 더 기뻤다. 박동원은 “지금은 홈런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다. 많이 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수비나 다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하이, 브라톱+타투로 섹시함 어필 [똑똑SNS] - MK스포츠
- ‘성폭행 혐의’ 강지환, 드라마 제작사에 53억 배상 위기 - MK스포츠
- 강예빈, 오늘은 글래머 골프여신 [똑똑SNS] - MK스포츠
- 이연두, 1살 연상 비연예인과 10월 9일 결혼 “배려에 감동해 결심” - MK스포츠
- 신재은, 막 찍어도 다르네…숨길 수 없는 볼륨 몸매 [똑똑SNS] - MK스포츠
- 설채현, 강형욱 불똥 해명 후 ‘사과’…“가볍게 생각한 제 실수, 경솔했다” - MK스포츠
- ‘Here we go!’ 뮌헨, ‘번리 강등’ 콤파니와 3년 동행한다…번리에 줄 보상금만 179억 - MK스포츠
- ‘또 졌어?’ 수원삼성, 악몽의 5월 못 견뎠다…서울이랜드에 1-3 역전패하며 5연패 늪 - MK스포츠
- 스틸야드 ‘만원 관중’에 올 시즌 최고 명승부! 포항, 서울과 치열한 공방 끝 2-2 무승부 [MK포항]
- ‘박동원 2G 연속 홈런 폭발!’ LG, 타선 집중력 앞세워 3연승+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NC는 3연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