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김효진 "남편 연명치료거부 동의서 세 번 써" 눈물 [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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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이 전연인 박병은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9월 26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8회(연출 허진호 박홍수/극본 김지혜)에서 경은(김효진 분)은 전연인이자 부정(전도연 분)의 남편 정수(박병은 분)를 만났다.
경은은 암투병 중인 남편이 "숨을 안 쉰다"며 전연인 정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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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이 전연인 박병은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9월 26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인간실격’ 8회(연출 허진호 박홍수/극본 김지혜)에서 경은(김효진 분)은 전연인이자 부정(전도연 분)의 남편 정수(박병은 분)를 만났다.
경은은 암투병 중인 남편이 “숨을 안 쉰다”며 전연인 정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정수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상황이 나아진 상태. 경은은 남편의 심폐소생술 거부 서약서에 서명하고 정수와 함께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먹었다.
이어 경은은 모친의 전화를 받지 않으며 정수에게 “우리 엄마 말이야. 아까 너한테 전화하기 전에 엄마에게 전화했었다. 엄마니까. 첫마디가 뭐였게? 하긴 넌 죽었다 깨어나도 못 맞힐 거다. 김서방은 왜 하필 오늘 같은 날 그런다니? 오늘 우리 엄마 생일이잖아. 대박이지. 그 다음 말이 더 대박이야. 너 이번에는 마음 제대로 먹어야 해”라고 모친의 말을 전했다.
경은은 “입원할 때 동의서를 쓴다. 연명치료거부 동의서. 아까 같이 심정지 왔을 때 심폐소생술로 다시 살리는 걸 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다. 세 번 썼다. 처음 입원할 때, 작년에, 그리고 오늘. 방금 또 쓰고 왔다. 올 때는 엄마 말처럼 마음 제대로 먹고 왔다. 차라리 내가 없을 때 그런 일이 생긴 거면 적은대로 해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눈앞에 있는데 어떡해. 살려 달라고 해야지”라고 말했다.
뒤이어 경은이 “가끔 오는 사람들이 볼 때는 누워서 잠만 자는 것 같아도 매일 보면 한 순간 한 순간 다 달라. 재미있으면 웃고 슬프면 울고. 요 며칠 잘 웃었다. 그래서 더 살려달라고 했어. 정수야. 나 엄마한테 뭐라고 하지?”라며 눈물을 보이자 정수도 함께 눈물을 보이며 묘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진=JTBC ‘인간실격’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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