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주자들 '대장동 특검' 한목소리..尹-洪 현안 놓고 충돌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맞붙은 3차 TV토론에서도 쟁점은 단연 '대장동 의혹'이었습니다.
특검을 도입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는데요.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후보들 간 설전도 오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세 번째 TV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예비후보 8명은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당장 대규모 특별검사팀을 꾸려야 합니다. 2016년 말처럼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특검을 반드시 해서 '화천대유'의 몸통부터 꼬리까지 탈탈 털어야 됩니다."
야권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홍준표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도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화천대유 사건이 이렇게 심하게 된지가 오래 됐는데 총장 계실 때 범죄정보과를 통해서 첩보 받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혀 받질 못했고요. 시스템이 바뀌어서 범죄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완전히 줄여놨습니다. 옛날 후보님이 검사 하실 때 말씀인 거 같은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최저 임금제, 모병제 등 관련) 이렇게 입장이 바뀌신 근거는 어떤 겁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최저 임금제가 올라가면 이렇게 경제적 충격이 큰 줄은 그때는 몰랐어요. 그래서 그건 잘못됐다고 반성하고 취소를 했고. 모병제도 지금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홍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한반도 유사시 계획인 '작계 5015' 등 안보 관련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놓고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45년 구형했던 그게 지금도 나는 잘했다, 옳은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 검찰의 재판에서의 구형도요, 양형 기준표에 따라서 다 구간이 있어가지고…."
원희룡 후보는 부동산 부패와의 전쟁으로 분노한 민심을 달래야 한다고 주장했고, 최재형 후보는 여야를 막론하고 썩지 않은 곳이 없다며 정치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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