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대 물방망이 추락' 강백호, 타격왕-출루율 타이틀 빨간불..'무관' 전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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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의 방망이가 심상찮다.
하지만 강백호는 지난 5일 3할8푼6리에서 18경기 연속으로 타율이 떨어지고 있다.
강백호 개인 기록은 차치하고, KT의 창단 첫 우승을 위해서도 강백호가 살아나야 한다.
그러나 중심타자 강백호가 너무 무기력하면 득점을 하기도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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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KT 강백호의 방망이가 심상찮다. 너무 무기력하다.
8월 중순까지 4할 타율을 도전했던 강백호는 3할5푼대까지 떨어졌다. 가을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방망이가 무디어졌다.
강백호는 26일 LG전에서 1회 2사 후 볼넷,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랐다. 그러나 6회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 아웃, 8회 2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주자가 있을 때 안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전날 25일에는 4타수 1안타를 때렸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두 차례 병살타로 고개 숙였다. 4회 무사 2루에서 때린 타구는 2루수 정면 아웃, 2루 주자가 리드폭이 길어 더블 아웃됐다. 7회 1사 후 2루타로 출루했는데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9회 1사 1루에서 2루수 병살타를 때려 6년 만에 0-0 무승부 경기로 끝났다.
최근 10경기에서 37타수 7안타, 타율이 1할8푼9리다. 타격은 원래 오르내리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지만,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다. 출루율도 .318로 뚝 떨어졌다. OPS가 .561로 하락세다.
한 두 경기 부진해도 한 두 경기 몰아칠 수도 있다. 하지만 강백호는 지난 5일 3할8푼6리에서 18경기 연속으로 타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제 3할5푼7리까지 내려왔다.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타격왕, 출루율 1위 자리도 내줬다. 타율에선 키움 이정후가 부상에서 복귀 후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이정후는 최근 10경기 타율 4할3푼2리로 몰아치면서 시즌 타율을 3할7푼1리로 끌어올렸다. 강백호는 이정후에게 1푼4리 뒤처진 신세가 됐다.
출루율 부문에서도 1위는 LG 홍창기가 .459로 제일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가 .456이고, 강백호는 .453이다. 3파전 양상이라 타율 보다 타이틀 경쟁이 더 치열하다. 자칫 슬럼프가 길어지면 둘 다 놓칠 수 있다.
강백호 개인 기록은 차치하고, KT의 창단 첫 우승을 위해서도 강백호가 살아나야 한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떨어진 상태다. 투수들이 잘 버티고 있다. 타자는 사이클이 있기에 투수가 버티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중심타자 강백호가 너무 무기력하면 득점을 하기도 버겁다. KT는 LG와 2연전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고, 21이닝 연속 무득점에 빠졌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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