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열면 망언' 다카이치 "한국, 독도에 구조물 더 못 짓게 하겠다"

임송수 2021. 9. 2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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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다카이치 사나에(사진) 전 총무상이 "한국이 독도에 구조물을 더 만들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원을 받고 있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아직 3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강경 발언을 통해 지지층이 겹치는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의 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17%), 다카이치 전 총무상(14%),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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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여론 46% 압도적 지지에도 투표층서 앞선 기시다 결선 유리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다카이치 사나에(사진) 전 총무상이 “한국이 독도에 구조물을 더 만들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보수표를 결집시켜 불리한 판세를 뒤집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전날 일본 효고현 의회와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독도에 추가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해당 발언은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원을 받고 있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아직 3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강경 발언을 통해 지지층이 겹치는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의 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24일에도 총리 취임 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막바지에 다다른 총재 선거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주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26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6%가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인물로 고노 담당상을 지목했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17%), 다카이치 전 총무상(14%),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5%)이 뒤를 이었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고노 담당상은 45%로 1위를 차지했으며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나란히 18%였다.

하지만 총재 선거는 일반 국민투표가 아닌 국회의원과 당원·당우(지지자) 투표로 이뤄진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 참여자 중 투표권이 있는 당원(69명)으로 한정하면 기시다 32%, 고노 29%, 다카이치 17%, 노다 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자민당 의원의 30%가 기시다 전 정조회장을 지지하고, 고노 담당상은 20% 후반대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고노 담당상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데 실패할 경우 국회의원 표 비중이 높아지는 2차 투표에서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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