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김우진, 양궁 세계선수권 2관왕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걸었던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에서도 혼성과 남녀 단체전을 휩쓸며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도쿄 3관왕’ 안산(20·광주여대)과 김우진(29·청주시청)은 25일까지 치러진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과 김우진은 25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옐레나 오시포바-갈산 바자르자포프 조를 세트스코어 6대0(38-36 39-36 37-33)으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한국은 2011년 세계선수권 때 혼성전을 도입한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을 내주지 않으며 6연패(連覇)를 달성했다. 앞서 안산은 이날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와 함께 출전한 여자 단체 결승에서도 멕시코에 5대3(53-54 55-54 55-53 56-56)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걸었다. 이어 열린 남자 단체 결승에는 김우진과 오진혁(40·현대제철), 김제덕(17·경북일고)이 출전해 미국을 6대0(54-53 56-55 57-54)으로 꺾었다. 한국 양궁의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 우승은 2017년 이후 4년, 남자 단체 우승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안산은 경기 후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언니들이 잘 쏴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점수가 안 좋을 때도 언니들이 잘 다독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진혁은 “올림픽을 잘 마친 자신감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양궁 대표팀은 27일 새벽 남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김우진과 김제덕, 안산과 장민희가 각각 남녀 개인 8강에 올라 있다. 개인전까지 싹쓸이할 경우 한국은 2009년 이후 세계선수권 통산 네 번째 리커브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컴파운드(도르래가 달린 활) 종목에선 혼성전 동메달 1개에 그치며 2013년 이후 8년 만에 ‘노골드’로 세계선수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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