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거세지만, 10월말 '위드 코로나'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정부는 다음 달로 예고한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함께 살며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하기)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방송 인터뷰에서 “1년 8개월째 협조해주는 국민들께 언제까지나 참아달라고 요청하기가 힘든 상황”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규가 계속 들려오니 참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10월 말이 되면 전 국민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의 활동 공간을 좁혀놓으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이번 주 방역 상황이 단계적 일상 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했다.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2771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最多) 확진자 기록을 경신한 전날(3272명)에 이어 역대 둘째 규모를 기록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2014명(72.7%)이 발생해 전날(25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어섰다. 김 총리는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숨은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누적돼 왔고, 여름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계기로 이동과 모임이 늘면서 확산의 불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7일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과 12~17세 청소년 및 임신부에 대한 접종 시기와 백신 종류, 예약 방법 등을 발표한다. 김 총리는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백신 접종 대상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하고,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 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추가 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샷을 곧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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