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보이스피싱 4년간 26배 늘어
조유미 기자 2021. 9. 27. 03:00
가장 많이 이용된 통신사는 KT
휴대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건수가 4년 간 26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적발 건수는 2017년 240건에서 매년 급증해 지난해 6351건을 기록했다. 집전화와 인터넷 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지난해 1297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전화 보이스피싱은 그 5배 수준이라는 것이다.
보이스피싱에 휴대전화 회선이 가장 많이 이용된 통신사는 KT로 104회선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SK텔레콤은 58개, LG유플러스는 48개였다. 특히 KT는 불법 ‘대포폰’(차명 휴대전화) 적발 건수도 올해 6월 말 기준 2232건으로 통신업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LG유플러스는 340건, SK텔레콤은 164건 순이다.
양정숙 의원은 “특정 통신사 회선이 보이스피싱에 많이 이용됐다는 건 대리점에서 가입자를 유치할 때 신분 확인 등의 절차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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