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방대, 신입생 모집 '안간힘'
[KBS 울산][앵커]
학령 인구 감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 특히 전문대 신입생 모집은 미달 사태가 우려됩니다.
교육부가 구조조정까지 예고한 가운데 대학마다 신입생 모집을 위한 홍보전이 치열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치과 실습실에 모였습니다.
스케일링과 충전 등의 실습을 하며 치위생사 업무를 직접 체험해 봅니다.
춘해보건대 치위생과에서 마련한 이른바 ‘오픈 클래스’, 대학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김예진/우신고 3학년 : “실습실에서 실습을 해보니까 환경도 너무 잘 돼 있고, 재학생 선배들이 엄청 잘 가르쳐 주셔서 되게 재밌는 것 같아요.”]
응급구조과 재학생들은 졸업생 선배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학과 홍보 영상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심경율/경상대병원 응급구조사 (졸업생) : “저처럼 대학병원이나 병원의 응급구조사로 근무를 할 수 있고, 119구급대원, 119콜센터 상황 요원, 해양경찰... (등으로 근무를 할 수 있습니다.)”]
춘해보건대는 이처럼 학과별로 신입생 모집 홍보에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수험생을 만날 기회가 적어진데다 온라인 홍보의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영진/춘해보건대 입학처장 : “학생들 입장에서는 빨리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대학에서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비대면 홍보에 주력하게 되었습니다.”]
울산과학대는 교육청 등이 주관하는 입시박람회가 취소되자 사흘 동안 자체 박람회를 개최합니다.
지난해 울산과학대와 춘해보건대는 각각 7개 학과와 4개 학과가 미달 되는 등 신입생 등록률이 90%대 초반에 그쳤습니다.
교육부는 권역별로 최대 50% 대학에 정원 감축을 권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의 위기감 속에 지방 전문대들은 각종 홍보 활동을 통해 신입생 모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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