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셀러브리티 우승..유해란 "재미있었다" 임창정 "프로선수 존경" 

이규원 2021. 9. 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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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26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천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임창정 씨는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 유해란, 김지영과 한 조로 출전, 14언더파 58타로 팀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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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유해란, 최혜진에 연장 승부 우승
유명인까지 3인 1조 팀 순위는 유해란-김지영-임창정 조 1위
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우승을 가리는 연장전에서 유해란이 최혜진과 연장 2회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MHN스포츠 안산, 손석규 기자)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몇만 명 앞에서 노래할 때도 못 느꼈던 긴장감 때문에 너무 떨렸다. 한 홀씩 치면서 남은 홀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행복한 하루였다. (유해란, 김지영에 대해) 오늘 처음 만났지만 너무 예의도 바르시고, 제가 편하게 해주시려고 배려를 해주셔서 좋았다. 그냥 치는 골프와 이렇게 여러 사람 앞에서 하는 골프가 다르다는 점을 느꼈고, 선수들을 정말 더 존경하게 됐다" (임창정)

"최근 퍼트가 잘 안 됐는데 이번 대회에서 올해 중장거리 퍼트가 가장 많이 들어가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올해 초에 거리가 한 클럽에서 한 클럽 반 정도 늘었는데 방향성이 너무 안 좋아져서 다시 거리를 포기하고 컨트롤 능력에 연습을 더 많이 했다. 올해 하반기 성적이 안 좋아서 저에 대한 의구심이 컸는데 이번 우승으로 그래도 제가 아직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유해란)

유해란(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26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천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최혜진(22)과 함께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1억8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유해란은 2001년 3월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태어났지만 '섬 소녀'로 불린다.

2019년과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역시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 유해란은 투어 3승을 모두 섬에서 따내 '섬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 13언더파 203타를 치고 최혜진과 연장전을 치룬 유해란은 올해 6월 롯데오픈에서는 장하나(29)와 치른 연장전에서 패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유해란은 "그때 마지막 날과 똑같은 옷을 입고 나와서 연장 징크스를 깨고 싶었다"며 "큰 대회가 많이 남았는데 좋은 흐름으로 이번 대회를 마쳐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창정, 유해란, 김지영이 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KLPGA 제공]

이날 유해란, 김지영(25), 임창정 조는 단체전 우승을 차지, 유해란은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2020년 투어 신인상 출신인 그는 최근 3년 연속 1승씩 기록하는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

유해란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가수 임창정 씨는 프로 셀러브리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임창정 씨는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 유해란, 김지영과 한 조로 출전, 14언더파 58타로 팀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이 대회는 마지막 날 프로 2명과 유명인 1명이 조를 이뤄 매 홀 세 명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으로 단체전 스코어를 매겼다.

팀 순위는 해당 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고, 지정 홀에서는 유명인의 타수를 1타 줄여주는 핸디캡이 적용됐다.

유해란은 "아무래도 선수들끼리만 있으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임창정 씨가 계속 응원하는 말씀을 해주시니 긴장이 풀렸고, 재미있게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2021'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이 주최사인 대우해양조선건설 김용빈 회장으로부터 우승상금 패널을 전달받고 있다. (MHN스포츠 안산, 손석규 기자) 

이날 3라운드 경기에서 1타 차로 앞선 가운데 먼저 경기를 끝낸 유해란은 뒤 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2m 버디 퍼트를 넣어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에서 둘은 첫 홀 버디로 비겼고, 두 번째 홀에서는 유해란이 버디로 경기를 끝냈다.

2차 연장에서 두 선수 모두 그린 주위 러프에 공이 놓였으나 최혜진 쪽 자리의 러프가 훨씬 길었다.

유해란은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낸 반면 최혜진의 칩샷은 홀을 훌쩍 지나쳐 약 2m 남짓까지 굴러갔다.

최혜진의 버디 퍼트는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이후 유해란이 팁인 버디에 성공하며 연장 승부는 유해란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온 최혜진은 17번 홀(파4)에서 약 4.5m 버디 퍼트가 홀을 맞고 나왔고, 1차 연장에서는 약 8m 이글 퍼트가 약간 짧았던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12.5m 이글 퍼트를 넣은 김지영(25)이 12언더파 204타, 단독 3위에 올랐고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성유진(21)은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10위 안에 들었다면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박민지(23)를 따돌리고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장하나는 5언더파 211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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