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받은 곽상도 子 "나는 치밀하게 계산된 오징어게임의 '말'일 뿐"

현화영 입력 2021. 9. 26. 23:01 수정 2021. 9. 29. 0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7년 근무한 대가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26일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결국 곽 의원은 같은 날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아들 곽씨는 "퇴직금 실수령액은 약 28억원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천대유 측 역시 곽 의원의 아들에게 지급된 50억원은 퇴직금이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돈이라는 입장을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천문학적인 돈 벌어서 직원한테 준 건데 어쩌겠나" 해명하던 곽 의원, 국민의힘 탈당
화천대유자산관리. 연합뉴스.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7년 근무한 대가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26일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결국 곽 의원은 같은 날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아들 곽씨는 “퇴직금 실수령액은 약 28억원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 직급으로 토지 보상팀에서 근무한 뒤 올해 3월 퇴사했다. 재직 기간은 7년 정도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최근 자신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다는 사실로 이 지사 측의 공격을 받자, “내 아들은 입사해서 겨우 250만원 월급을 받는 회사 직원이었을 뿐”이라고 항변한 바 있다.

이후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단 사실이 폭로되자, 곽 의원은 연합뉴스에 “세금 처리까지 되는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안다.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받겠다”고 인정했다.

이어 “회사(화천대유)가 천문학적 돈을 벌어서 직원한테 돈을 준 건데 어쩌겠나”라며 억울한 심정도 드러냈다.

화천대유 측 역시 곽 의원의 아들에게 지급된 50억원은 퇴직금이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돈이라는 입장을 냈다.

곽상도 의원. 연합뉴스
 
곽 의원의 아들 곽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일을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언급하며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고도 했다.

곽씨는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도 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고 답답해하기도 했다.

곽씨는 거액의 퇴직금을 받게 된 배경에 관해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가,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면서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30일쯤 제 계좌로 받았다”고 밝혔다.

곽씨는 이어 “(화천대유) 입사할 때부터 약속됐던 금액은 아니었다”면서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천대유 시절 월급 233만원(2015년 7월~2018년 2월), 333만원(2018년 3~9월), 383만원(2018년 10월~2021년 3월)을 받았다고 구체적인 월급 내역까지 공개했다. 이런 수준의 월급을 6∼7년간 받았다면 통상적인 퇴직금은 2500만원 남짓이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곽 의원도 “선거를 앞두고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계를 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