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힘 게이트" 역공.. 野 "이재명이 돈 벌게 설계"
곽의원 아들 "난 오징어 게임 속 말
아버진 최근 알아" 배후·대가성 부인
화천대유 "성과급·질병위로금 포함"
일반 직원의 20배.. 통상적이지 않아
유승민·원희룡 당에 "읍참마속" 촉구
野 "여야없이 특검·국조로 의혹 규명"
與 "삼성전자 사장보다 많은 퇴직금"
송영길 野 특검요구에 "檢 수사 먼저"
곽 의원은 26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아들 곽모(32)씨가 받은 거액의 퇴직금에 대해 “회사가 정한 거라서 잘 모른다. 상식적으로 말하면 과다하다고 할 수 있다지만 그 회사를 지금 문제 삼는 이유가 돈을 엄청 벌어서 그런 건데,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준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당에 부담을 줄 수 없었다”고 탈당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당혹스러움 속에서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공 이익보다는 민간 업체가 더 이익을 취하는 구조로 대장동 사업을 진행했다”며 이 후보가 사건의 몸통이라는 사실을 부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곽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빗대며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다. 화천대유라는 게임 속의 말이었다”며 “입사 시점에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시키면 했고, 열과 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태 수습에 나섰다. 방미 중인 이준석 대표는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의 탈당계 제출을 알리며 “법적 책임 유무는 향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그 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300만원가량의 월급을 받던 사회초년생이 6년 근무에 삼성전자 사장보다 더 많은 퇴직금이라니, 국민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액수”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신속한 검찰 조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화천대유를 중심으로 복마전처럼 얽히고설킨 비리의 사슬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정의롭게 처리해야 한다. 박영수 전 특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훈 기자, 성남=오상도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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